▶ 목표 85%달성 ‘밤낮없이 공습’...지상군 곧 진격
▶ 탈레반 사령부 폭격에 주력
미국과 영국의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공습이 사흘째 계속되는 가운데 초기 공습이 주효, 제공권을 장악했다고 미국방부가 확인했으며 부시 대통령은 지상군 파견 계획을 연방의회에 9일 공식통보했다.
부시 대통령은 연방의회 양당 지도자들에게 보낸 공문을 통해 "지상군 파견은 테러전쟁의 일환으로 아프가니스탄이 테러리스트의 작전 기지로 사용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테러대전은 장기전이 될 것"이라고 다시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은 지상군 파견 시기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공개를 거부했다.
리처드 마이어스 미합참의장은 "사흘간 계속된 공습은 매우 성공적이었으며 목표의 85%를 달성했다. 이제 미군은 아프간 상공에 대한 제공권을 장악했다"고 발표했다. 도널드 럼스펠드 미국방장관도 "미영 합동군이 제공권을 장악했기 때문에 앞으로 우리가 원하는 시간을 골라 공습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다시 속개됨으로써 사흘째 이어진 공습은 아프가니스탄 서부 헤라트와 남부 칸다하르 등을 목표로 퍼부어졌다고 CNN방송은 전했다.
이날 공습에서는 아프간 공습이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미군기들이 주간 폭격에 나서 제공권 장악에 대한 자신감을 입증했다. 데이브 레이펀 미중부사령부 대변인도 "미군기들이 주간 저고도 비행을 통한 공격도 병행하고 있다. 이는 탈레반군의 대공포 공격을 크게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파키스탄 주재 아프간 대사는 "(탈레반 지도자) 물라 모하메드 오마르와 오사마 빈 라덴은 살아 있다"고 밝혔다.
LA타임스는 앞으로 공습 목표가 아프간 집권 탈레반 지휘사령부와 방공시설 등 고정물에서 지상군과 차량 등 장비 쪽으로 바뀔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탈레반 지상군과 장비를 찾아내 폭격하는 것이 어렵고 위험이 따르지만 탈레반 정권을 약화시키거나 타도하는 관건이 될지 모른다고 전했다.
한편 백악관관리들은 테러전쟁에 적용될 교전수칙을 ‘부시 독트린’으로 8일부터 부르기 시작했다고 USA투데이지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백악관 관리들을 인용, "’부시 독트린’이 테러리스트들을 관용하는 국가나 단체를 잠재적 표적으로 삼는다는 부시 행정부의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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