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애시크로프트 법무장관은 25일, 여객기 납치범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 용의자들이 독극물 운송 면허를 취득했거나 취득하려 시도했었다고 밝혀 이들이 생화학전을 계획했었을지 모른다는 추측을 자아냈다.
또한 연방수사국(FBI)도 지난 11일에 발생한 테러사건의 지휘자격인 모하메드 아타가 농약살포 비행기 구입에 지대한 관심을 보였으며 이를 위해 은행융자까지 알아보는 등 구체적인 움직임을 보였었다고 말해 이같은 심증을 뒷받침했다.
애시크로프트 법무장관은 이에 앞서 동사다발 자살테러사건의 용의자로 24일 현재 352명을 붙잡아 억류중이며 약 400명을 추가로 추적중이라고 밝혔다. 애시크로프트 장관은 이제까지 324건의 수색이 이루어졌고 3,410장의 소환장이 발부됐으며 신병을 확보한 용의자들 가운데 98명은 이민법 위반혐의로 연방이민국(INS)에 의해 구금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애시크로프트 장관의 발표가 나오기 전까지 구금 중인 사람들의 수는 8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었다.
수사 관계자들은 체포된 사람들 가운데 일부가 당국의 조사에 협조하고 있으며, 테러분자들이 어떻게 조직되고 자금을 공급받았는지에 대한 중요한 물증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수사관계자들은 자살테러범 5명에게 위조 신분증을 제공한 혐의로 24일 허버트 비야로보스라는 남성을 이번 사건과 관련해 처음으로 기소했다고 전하고 "비야로보스는 테러음모를 전혀 모르는 상황에서 범인들에게 운전면허증을 받을 수 있도록 위조 신분증을 만들어 준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수사당국이 특히 주의를 기울이고 있는 구금자로는 미네소타에서 이민법 위반 혐의로 체포된 자카리아스 무사이우로, 텍사스에서 체포된 아엽 알리칸(51)과 모하메드 자위드 아즈마스(47) 등이 꼽힌다. 이들중 무사이우로는 비행운전학교에 수천달러를 현금으로 주면서 이착륙은 배우지 않고 비행기 조종만 배우려고 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칸과 모하메드 자위드 아즈마스은 박스커터와 수천달러의 현금을 소지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한편 용의자들을 겨냥한 수사망이 국외로 확대되면서 프랑스와 독일 등지에서도 수 십여명이 체포돼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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