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사건 이후 미국내 분위기를 감안한 듯 한국 정관계 인사들의 미국 방문이 잇달아 취소되거나 연기되고 있다.
월드컵 홍보를 위해 오는 28일부터 10월4일까지 LA와 샌디에고, 뉴욕 등을 방문할 예정이었던 전주시 대표단이 오는 11월 중순으로 방미일정을 연기했다. 또한 행정자치부 중앙공무원연수원은 신규 사무관들의 연수일정과 관련, 당초 24일로 예정됐던 미주반의 행선지를 미국에서 호주와 뉴질랜드로 변경했다. 이밖에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었던 2개 지방자치단체들도 일정을 모두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러참사 직후인 지난 16일 미국주재 공관에 대한 국정감사를 위해 LA에 도착했던 통일·외교분과위원회 소속 국정감사반이 테러사건으로 사실상 모든 감사일정을 취소했으며 UN총회 참석을 위해 20일부터 뉴욕을 방문할 예정이었던 김대중 대통령도 방미일정을 취소했다. 또한 UN총회기간중 열릴 예정이었던 아동특별총회에서 미술전을 갖기로 했던 화가 강익중씨도 행사를 취소했다.
LA총영사관 관계자는 "테러사건으로 인해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미국내 사정을 본부에서 충분히 감안하는 것 같다"며 "미국을 방문하려던 인사들도 현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 일정을 취소하거나 연기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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