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격은 수도인 카불 북쪽의 탈레반 전선을 공습한 뒤 공수부대를 투입, 옛 소련군이 바그람에 건설한 대형 공군기지를 확보하는 것으로 시작되며 이를 위해 2,000명 미만의 미·영 연합군 특수부대가 아프가니스탄 안으로 이동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일간 ‘데일리 텔레그래프’지는 25일 인도 군사소식통을 인용, 미국 특수부대 병력 1,500여명과 소수의 영국 SAS 병력이 우즈베키스탄에 도착해 아프가니스탄 안으로 이동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인도 육군은 우즈베키스탄에 정보기지들을 운용하고 있으며 아프간 반군인 북부동맹을 돕는 군사고문을 상당수 파견하고 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에 진입할 미·영 및 다른 국가 특수부대들은 2개 그룹으로 나뉘어 정예부대는 빈 라덴의 체포작전에 투입되고 나머지는 병력 엄호임무를 맡게 되며 빈 라덴 일당의 추적 및 체포를 담당할 미군 주력부대는 델타포스다.
미국은 먼저 공군으로 카불 북쪽의 탈레반 전선을 공격한 뒤 공수부대 병력을 투입, 옛 소련군이 바그람에 건설한 대형 공군기지로 아프간의 유일한 전천후 비행장이 있는 바그람 공군기지를 확보할 계획이다. 초기 공습의 주표적은 탈레반의 포대를 파괴하고 바그람 비행장을 위협할 수 없는 곳까지 밀어내는 것이다.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지는 미국이 바그람 기지를 아프가니스탄 전역에서의 작전을 위한 병참기지로 이용할 것이며 6-8주간 점령한 뒤 철수할 것이라고 전했다.
영국 일간 ‘더 선’지는 미국이 아프간 공습을 위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규모인 630대 이상의 항공군단을 투입한다고 2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걸프전 당시 동원된 항공기의 3배에 이르는 항공군단은 이미 100여대가 걸프 지역에 도착했으며 전세계에 배치된 250여대가 이 지역으로 집결 명령을 받았고 280여대는 이 지역으로 향하고 있는 항모 4척에 탑재돼 있으며 이 항공기들은 미국이 보유한 3,500기에 달하는 크루즈 미사일의 지원을 받는다고 덧붙였다.
공격 시점과 관련, 영국 일간 ‘이브닝 스탠더드’지는 아프가니스탄 공격을 준비중인 미·영 연합군에 아직 작전임무가 하달되지 않았으며 금주중에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의 한 고위 군사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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