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러충격, 미경제 부양
▶ 부시 ‘개전’ 통고, 현역 제대금지
미국은 테러와의 전쟁을 위한 세계적 유대를 강화하는 한편 테러의 충격으로 움츠러든 국내 경제를 부추기기 위해 최대 1,000억달러 규모의 국내 경기부양책 검토에 나섰다. 부시 행정부는 이와 함께 예비군을 추가 동원하고, 현역군인들에 대한 제대금지 명령을 각 군별로 발동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이같은 조치는 부시 대통령이 25일 의회에 전투병력의 해외배치를 통고, 미국이 사실상의 개전상태에 들어갔음을 알린 데 이어 취해졌다.
연방 상·하원 지도부는 25일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장, 로버트 루빈 전재무장관 등이 출석한 가운데 상원 금융위원회를 열고 테러 충격으로부터 경제를 구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등 경제활성화 대책을 다각적 검토하고 있으며 금년 내로 최대 1,000억달러 수준의 경기부양책을 내놓는 쪽으로 의견을 모으고 있다.
연방의원들은 종합적 경기부양책에 따른 총액이 이미 발표된 경기부양책에 따라 공개된 지원액을 포함할지 여부는 확실치 않다고 전했으나 맥스 보커스 연방상원 금융위원장(민, 몬태나)은 "1,000억달러는 추가 경기부양책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새 경기부양책은 세부사항이 공개되지 않았으나 양도소득세 삭감, 법인소득세 삭감, 투자촉진용 세제혜택, 소비촉진용 세제혜택 등이 개별적 또는 복합적으로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의회 지도자들은 새로운 경기부양책이 단기에 확실한 효과를 나타내도록 대규모이되 장기금리를 인상시키지 않는 방향으로 시행돼야 한다는 점에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군 전진배치에 관한 작전명에도 변화가 왔다. 도널드 럼스펠드 미국방장관은 25일 "현재 진행되고 있는 부대의 전진 배치에 관한 작전명을 ‘인내하는 자유 작전’(Operation Enduring Freedom)으로 변경했다며 "아프간 공격에는 노르망디 상륙작전 같은 ‘디데이’(D-Day)나 초대형 군사작전 같은 것은 없다"고 밝혔다 이번 작전의 이름은 원래 ‘무한 정의 작전’(Operation Infinite Justice)이었으나 ‘무한 정의’란 알라신만이 유일하게 행할 수 있다고 믿는 이슬람권의 정서를 건드리지 않기 위해 변경됐다.
공군은 이보다 하루 앞서 장애로 인한 전역자와 이 달 전역 예정자를 제외한 전장병의 제대를 금지시켰다고 밝혔다. 해군도 11개 주요 병과에 대한 제대금지 명령을 내릴 계획이며 해병대도 금주 내로 비슷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가 아프간 집권 탈레반 정권과 외교관계 단절을 25일 선언, 아프간은 이슬람권에서도 완전히 사면초가에 빠졌으며 러시아·타지키스탄·투르크메니스탄 등에 이어 폴란드도 아프간 공격을 위해 미국에 영공을 개방할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