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경제조사기관인 컨퍼런스 보드가 25일 소비자 신뢰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발표한 가운데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들은 이날 하루 전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컨퍼런스 보드에 따르면 9월의 소비자 신뢰지수는 97.6으로 8월의 수정치 114.0에 비해 20포인트 가까이 하락했다. 이같은 하락 폭은 지난 90년 10월 이후 가장 큰 것으로 이번 테러공격이 그렇지 않아도 취약한 미 경제를 불경기로 몰아갈 것이라는 많은 경제학자들의 분석에 무게를 더해 주고 있다.
컨퍼런스 보드의 린 프랑코 소비자연구센터 소장은 "앞으로 경제는 더욱 어려운 시절을 맞게 될 것"이라면서 "지난 몇 년간 미 소비자들은 미국이 불경기를 벗어나도록 해줬지만 앞으로는 그렇지 못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9월 소비자 신뢰지수는 이 달 1일부터 21일 사이 5,000여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를 바탕으로 산정했으나 조사대상자 대부분은 테러사건이 발생하기 전에 응답한 사람들이라고 컨퍼런스 보드는 밝혀 이번 달 지수가 테러에 따른 소비자들의 위축심리를 완전히 다 반영하지는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가운데서도 이날 뉴욕증시의 다우존스지수는 0.65%(56.11포인트) 오른 8,659.97, 나스닥 지수는 0.15%(2.24포인트) 추가한 1,501.64, S&P500 지수는 0.81%(8.10포인트) 상승한 1,011.55에 각각 거래가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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