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방부는 21일 중폭격기와 전투기를 포함, 이미 100여대의 공군기가 이동배치된 걸프지역에 2차 배치명령을 내려 공군력을 강화하고 항모 키티호크를 인도양에 추가배치하는 등 아프간 공격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금까지 이동배치가 확인된 부대는 제75 레인저 연대, 제160 특수작전비행연대, 제528 특수작전지원대대 등이 소속된 미육군특수부대사령부(ASFC)와 B-52 폭격기가 배치된 제5 폭격비행단, 제917 예비비행단, B-1B 폭격기가 배치된 제28 폭격비행단, 제34 폭격비행단이다.
미국방부의 한 고위 관리는 "걸프지역에 배치된 미군 화력증강을 지원하기 위해 공군기를 추가배치하라는 명령이 하달됐다. 급유기 등 12대를 밑도는 공군기가 앞서 배치된 100여대의 전투기·폭격기·지원기에 이어 배치될 것"이라고 전했다. 공군의 한 고위 관계자는 "본토로부터 배치된 항공기에는 B-1, B-52 폭격기가 포함돼 있고 공중급유기가 미국기지를 떠나 대서양을 횡단, 현지로 출발했다"고 밝혔다.
USA투데이지는 빈 라덴 생포 또는 암살작전을 수행할 미군특수부대를 통제할 특수부대지휘소가 아프간 국경지역에 이미 설치됐으며 특수부대원도 아프간 인접국에 배치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국의 그린베레와 해군특수부대인 실, 영국 공군특수부대(SAS) 등 정예부대가 조만간 빈 라덴이 은신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아프간 산악지대로 침투, 빈 라덴 암살 또는 체포 임무를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 미국방부 관계자는 미본토에 있는 육군의 이동배치 명령에 앞서 이동배치 명령을 받은 공군기의 규모가 100~130대라고 확인했다. 미국은 중동을 관할하는 미중부 사령부가 직할하는 175대의 공군기를 포함, 사우디아라비아·쿠웨이트·디에고가르시아·아랍에미레이트연합·오만 등에 상당한 공군력을 상주시켜 왔다.
미국은 키티호크호의 인도양 파견에 앞서 시어도어 루즈벨트 항모전단을 지중해로 파견, 걸프만에 배치된 칼 빈슨 항모전단과 엔터프라이즈 항모전단과 함께 해군력도 증강하고 있다.
미국은 또 본국 영공방어를 위해 공군예비군 및 주방위군 공군 5,131명에 대해 동원령을 내렸으며 이에 따라 캘리포니아주 프레즈노에 본부가 있는 제144 전투비행단을 포함한 24개 주방위군 공군이 소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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