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스턴대 LA동문회 테러참변 김지수씨등 동문 3명 추모예배
"보스턴 의대생과 교수진들에게 특별히 사랑받던 김지수(수잔 핸슨)씨의 넋을 기립니다"
테러 참사로 희생된 한인 김지수씨 추모 예배가 남동생 김현술(29·보잉사 근무)씨외 유가족 3명과 보스턴대 동문들이 참석한 가운데 스티븐 베리 목사의 집도로 20일 오후7시 제일회중교회(First Congregational Church)에서 열렸다.
보스턴대학 LA동문회 주최로 열린 이날 예배는 김지수씨와 남편 피터 핸슨씨를 비롯해 테러 참사로 희생된 보스턴 대학 졸업생 15명의 영혼을 위로하기 위해 마련된 추모행사로 이 중 LA출신은 김씨 가족과 LA킹스 하키 선수 마크 베이비스, 리사 프로스트 5명이다.
보스턴대 총장의 추모사를 카렌 시걸씨가 대독한데 이어 동문회장 토니 스커델레리씨의 추모연설 중 보스턴대학 출신 부부 김지수·피터 핸슨씨가 언급되자 지수씨의 남동생과 사촌동생들은 고개를 떨구며 깊은 슬픔에 잠겼다.
추모예배에 참석한 지수씨의 작은 어머니 김승준씨는 "지난 월요일 보스턴대학에서 테러 희생자를 위한 추모식을 거행했는데 고인이 된 김지수씨를 위해 학교측이 박사학위를 수여했다"며 "부모를 일찍 여의고 남동생들을 돌보며 의학공부에만 몰두했던 걸로 알고 있다"고 안타깨워했다.
지난 15일 지수씨의 시부모가 거주하는 커네티컷주에서 지수씨와 남편 피터 핸슨, 딸 크리스틴양을 추도하는 장례예배에 참석하고 19일 가족과 친지들이 모인 가운데 장례식을 치루면서 손녀를 잃은 슬픔에 할머니 김옥희씨는 몸져 누워 이날 예배에 참석하지 못했다.
첫 번째 한인사망자로 확인됐던 김지수씨는 11일 아침 테러범들에게 납치돼 세계무역센터 남쪽 타워에 충돌한 유나이티드에어 175편에 남편 피터 핸슨씨와 2살배기 딸 크리스틴과 함께 탑승했다 참변을 당했다. 미국에서 태어난 2세로 4년전 남편 핸슨씨와 결혼한 김씨는 남편 출장 길에 LA한인타운에서 거주하는 할머니 김옥희씨(83)를 방문하기 위해 딸과 함께 LA로 가던 길이었다. 김씨는 의사였던 어머니 김영주씨와 LA한인사회의 올드타이머인 아버지 김병식씨를 어린 시절 모두 잃고 공부에 열중, 의대에 진학했으며 대학에서 유전학을 전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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