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사건 이후 LA공항(LAX)의 보안검색이 크게 강화된 가운데 여행객 소지품 중 면도기나 헤어스프레이 등 전에는 문제되지 않던 것들도 위험 품목으로 분류돼 검색대에서 압수 대상에 포함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공항 당국은 18일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주 LAX가 다시 문을 연 후 매일 5,000개 이상의 물품들이 탑승객들의 휴대품 검색 과정에서 압수되고 있다고 밝히고 압수 물품들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압수 물품들 중에는 각종 칼과 스위스 나이프, 망치, 스크루드라이버, 가위 등 흉기로 사용될 수 있는 것들 뿐 아니라 남성용 면도기 및 면도거품, 헤어스프레이, 라이터, 손톱깎이, 머리빗, 우산, 병따개, 이사용 노끈 등 이전까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던 것들까지도 포함됐다.
공항 당국에 따르면 이밖에 물총 등 무기처럼 보이는 아동용 장난감, 드릴 등 공구류, 손톱손질용 매니큐어 세트 등의 물품도 기내 반입이 철저히 금지된다.
공항 당국은 항공기 여행시 이같은 물품의 휴대를 피하고 불가피 할 경우 반드시 항공사 카운터에서 부치는 짐 속에 넣어 옮길 것을 당부했다.
낸시 캐슬스 LAX 공보실장은 "어떤 물건이든지 무기처럼 보이거나 무기로 쓰일 수 있는 것은 검색대에서 압수 대상에 포함된다"며 "이같은 조치는 별도의 발표가 있을 때까지 무기한 시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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