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맨하턴의 월드트레이드센터 쌍둥이건물과 국방부청사가 피랍 여객기의 돌진으로 무너진지 1주일째인 18일, 미 전역에서는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행사가 일제히 열렸다.
어메리칸항공사소속 11편이 쌍둥이 건물의 북쪽타워를 들이받은 시각인 오전 8시45분, 충격의 진앙지인 뉴욕의 시민들은 잠시 일손과 발길을 멈춘채 1분간 묵념을 드렸으며 타 지역의 라디오 방송과 TV도 정규방송을 중단하고 국가와 추모의 타종음 등을 내보냈다.
루돌프 줄리아니 시장은 이날 행한 라디오 연설에서 "지난 1주간은 뉴욕시 최악의 7일이자 최상의 7일이었다"며 수색 및 복구작업에 땀흘려온 구조팀과 시민들의 노력과 정성을 치하했다.
참사 1주일 째를 맞은 뉴욕은 70%이상의 인력이 직장에 복귀하는 등 점차 정상을 찾아가고 있으나 사망자들의 수가 늘어나면서 충격의 여진은 계속되고 있다.
소방관 1,200명, 경관 100명의 경관들, 교도관 100명을 상시인력으로 유지한 가운데 계속된 수색작업으로 18일 현재 218구의 시체를 수습, 이들 가운데 152구의 신원을 확인했지만 아직도 실종자수는 5,422명에 달한다. 구조팀은 뉴욕사상 최악의 재난발생 이후 이제까지 단 5명의 생존자를 발견하는데 그쳤으며 줄리아니 시장도 더 이상의 생존자가 나올 것 같지 않다는 견해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5,000여명의 뉴요커를 잃었지만 뉴욕은 역사의 현장인 ‘그라운드 제로’를 찾아 전국 각지에서 몰려온 참배객들로 붐미고 있다. 이들은 현장의 참혹한 광경을 카메라와 비디오에 담으며, 충격과 분노, 슬픔이 교차하는 착잡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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