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심장부를 강타한 테러사건으로 용의자 오사마 빈 라덴이 은신해 있는 아프카니스탄에 대한 미국의 대대적인 보복공격이 임박한 가운데 국경을 맞대고 있는 파키스탄 역시 긴장감이 팽배해 지면서 현지에 진출해 있는 한인들도 본격적인 철수에 들어갔다.
지난 86년부터 파키스탄 남부 중심도시인 카라치에서 신학교 강의와 선교활동을 벌이고 있는 김덕래 선교사에 따르면 거리는 아직 비교적 조용하지만 치안 상태가 불안해지고 있으며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강도가 설치고 있어 한인들이 매우 불안해 하고 있다. 김 선교사는 "테러사건 이후 파키스탄인들의 반미 감정이 고조되고 있다"며 "현지인들은 반 라덴이 이번 테러에 무관하다고 믿고 있으며 미국이 너무 성급하게 아프가니스탄을 몰아붙이는 것으로 여기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반면 아프카니스탄 북부와 국경을 맞댄 우즈베키스탄은 평온을 유지하고 있다. 은혜한인교회에서 파견한 전경련 선교사는 "이곳도 회교권이지만 특이한 사항은 발견되지 않고 있으며 매우 조용하다"며 "정부에서도 테러관련 사건에 대해 보도를 제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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