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의자들 미,유럽등서 대학과 조종교육받은 고급인력
피랍 여객기가 카미가제식으로 뉴욕 세계무역센터와 국방부 청사와 충돌한 테러사건은 수년에 걸친 치밀한 계획아래 감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러 용의자들은 단순한 자폭 테러분자들과 달리 미국과 유럽에서 대학을 다니거나 조종사 교육을 받은 고급 인력으로 만반의 준비를 갖췄던 것으로 확인됐다.
지금까지 밝혀진 연방수사국(FBI) 수사 내용에 따르면, 11일 테러를 감행한 19명의 자살 테러분자들은 모두 20∼33세 연령으로 여러 용의자들은 90년대 중반 이후 미국에 거주한 것으로 나타나 일부 수사관들은 뉴욕 세계무역센터에 처음 테러공격이 감행됐던 93년부터 이번 테러계획이 개시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세계무역센터와 충돌한 아메리칸 항공 여객기에 탑승했던 사우디아라비아 출신 월리드 알셰리는 94년 플로리다에서 소셜시큐리티 카드를 받고 97년 엠브리리들 항공대학에서 항공과학 학사학위를 받았다. 이 대학의 대변인 로버트 로스는 알셰리가 우등생이었던 것으로 들었다고 전했다. 펜타곤과 충돌한 여객기에 탑승한 하니 한주어는 지난 5년간 애리조나에 거주하면서 스캇데일에서 비행기 조종 교육을 받았다.
일부 수사관들이 자살 테러분자 가운데 주동자로 지목한 모하메드 아타(33)는 독일 함부르크 공업대학에 8년간 재학하면서 함부르크에 테러세포를 조직했다고 밝혔다. 보스턴 공항에서 발견된 그의 가방에는 96년 작성된 자살 노트가 있어 아타와 그의 동료들이 이미 오래 전부터 범행 결의를 세웠음을 시사했다.
또 연방항공국(FAA)이 항공사들에 보낸 FBI 경계문에 따르면, 테러범들과 관련이 있다고 의심되는 용의자 4명이 토요일 샌안토니오발 샌디에고행 유나이티드 항공사 1429 여행편에 예약했던 것으로 나타나 지난 주말에도 새로운 테러공격을 계획했을지 모른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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