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V ‘아름다운 날들’ 결말놓고 네티즌 시끌
’연수가 선재와 맺어지면 완전 코미디. 민철이 상처받는 것은 용서할 수 없어’
SBS TV 드라마 스페셜 <아름다운 날들>(극본 윤성희렛??이장수)의 결말을 놓고 사이버 세상이 뜨겁다. 약혼식날 연수(최지우)를 버린 민철(이병헌)과 그런 연수를 계속 바라보고 있는 선재(류시원)의 삼각관계를 놓고 네티즌들은 연수와 민철을 연결시키라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아름다운 날들>은 총 24부작. 18회(10일 방송)까지 방송된 14일 현재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무려 19만 여건의 의견이 올라와 있다. 12회까지 방송된 시점에서는 9만건의 의견이 올라오더니 3주만에 두배가 넘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아름다운 날들>의 시청률은 20~25%선. 시청률 30~40%가 넘는 드라마에도 보통 3,4만건의 의견이 올라오는 것을 볼 때 이는 대단한 반향이라고 할 수 있다. 톱스타 세 사람의 팬층이 두꺼운 것을 감안하더라도 이는 주목할만한 수치다.
네티즌들의 참여에 불을 붙인 것은 민철이 연수를 버린 것이 결정적인 계기. 냉철하고 차갑기만 하던 민철은 연수를 통해 인간적인 면을 보여주었으나 아버지의 씻지 못할 과거를 알게 된 후 무너져내린다. 사랑에 눈뜨면서 민철이 변해가는 모습을 지켜보던 네티즌들은 "나 자신도 추스릴 수 없기에 널 떠난다"며 민철이 연수를 보내자 "그래선 안된다"며 저마다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것.
애초 제작진의 의도대로라면 네티즌은 선재에게도 많은 지지를 보내야 한다. 민철과 선재간 선악의 대비가 없고, 둘 모두 인간적인 매력과 연민이 느껴지는 캐릭터이기에 연수를 사이에 둔 두 사람의 대결은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해야 했다.
그러나 선재를 맡은 류시원과, 두 남자 사이에서 방황하는 연수를 맡은 최지의 연기력 부족으로 공은 일찌감치 민철에게 넘어갔고, 민철이 연수를 버리자 네티즌들이 들고 일어난 것.
제작坪?"아직 결말에 대해 어떤 결론도 나지 않은 상태다"며 "그러나 해피 엔딩은 아닐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윤고은 기자 pretty@dia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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