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4. 스탠리컵을 차지하기 위한 NHL 대장정이 종착역을 향해 치닫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펼쳐져온 얼음위의 육박전은 10일 피츠버그 펭귄스-버펄로 세이버스의 동부 준결승 7차전(펭귄스 승리)을 끝으로 양대 컨퍼런스 결승고지에서 맞설 4개팀을 모두 가려냈다.
7차전까지 끈 나머지 3개 준결승시리즈와 달리 유독 4연승을 거두고 일찌감치 서부 패권고지에 오른 세인트루이스 블루스는 12일 정오(LA시간) 덴버 링크에서 콜로라도 애벌랜치를 상대로 결승 1차전을 치른다.
블루스-애벌랜치 맞대결은 평소 전력이라면 우열을 점치기 어렵지만 분위기상 별다른 전력누수 없이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결전을 별러온 블루스가 LA 킹스의 극한 저항때문에 막판에 가서야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은 애벌랜치보다는 유리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애벌랜치는 주력멤버 대부분 파김치가 된데다 피터 포스버그는 킹스전 ‘상흔’으로 비장 제거수술을 받고 드러누운 형편이어서 힘이 남아도는 블루스를 상대하기가 여간 버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디펜딩 챔피언 뉴저지 데블스와 구단주 겸 선수 ‘수퍼 마리오’ 르뮤가 이끄는 펭귄스-뉴저지 데블스의 동부 결승 1차전은 12일 오후4시 데블스 링크에서 시작된다. 하루 차이가 나긴 하지만 두팀 모두 7차전을 모두 채운 다음에야 준결승 관문을 통과한 터여서 일정상 유·불리를 따지기는 어렵다. 양팀 고정팬들 이외의 하키팬들에게는 승부 자체보다는 마리오 르뮤가 3년6개월 공백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뛰어난 활약을 펼쳐 자신으로부터 ‘봉급’을 받는 야로미어 야거 등과 MVP 경쟁을 벌이는 상황이 더 흥밋거리다. 88년·93년·96년 3차레 MVP몫 하트 트로피를 차지했던 르뮤는 야거·조 사킥(애벌랜치)과 함께 올해 MVP 최종후보에 올라있다.
한편 최고수비수에게 주어지는 제임스 노리스 트로피 후보로는 레이 보크(애벌랜치)등 3명, 최고 수문장몫의 베지나 트로피 후보는 도미닉 하섹(세이버스)등 3명이 확정되는 등 이번 시즌을 빛낸 7개 부문 수상자 후보들이 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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