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기 암환자들을 위한 강력한 진통제가 마약으로 둔갑해 동부지역을 중심으로 급속히 유통되고 있다.
옥시콘틴이라는 이름의 이 진통제는 몰핀과 유사한 성분을 갖고 있는 데다 약효 지속시간이 길기 때문에 대체 마약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지난해 2월부터 옥시페스트라는 작전명으로 켄터키주의 5개 카운티를 대상으로 집중 단속활동을 펼쳐 2,078명의 공급책과 상습적 사용자들을 체포한 연방수사국(FBI)과 마약단속반(DEA) 요원들은 옥시콘틴을 80년대에 전염병처럼 돌았던 크랙에 비유했다.
거리에서 ‘옥시’라는 이름으로 거래되는 옥시콘틴은 제약회사인 퍼듀 파마에 의해 개발돼 5년전 처음 시장에 나온 처방약으로 처방범위가 극심한 통증에 시달리는 말기 암환자들로 제한되어 있다.
그러나 이 약의 지속력 강한 몰핀 성분이 알려지자 의료인들까지 가세한 유통조직이 등장하기 시작했으며 최근 켄터키주에서는 한 남성이 대낮에 라이플을 들고 약국에 침입해 옥시콘틴을 털어 가는 웃지 못할 사건까지 발생했다.
조셉 파무라로 연방검사는 앞으로 단속활동의 범위가 확대되면 옥시콘틴 배포혐의로 체포되는 의료인들의 수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았다.
현재 옥시콘틴이 집중적으로 유통되고 있는 지역은 켄터키를 비롯, 메인, 메릴랜드, 오하이오, 펜실베니아, 버지니아와 웨스트버지니아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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