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은 시로 말합니다. 좋은 시를 쓰는 것이 시인이고 또 협회의 목적이기도 합니다"
김문희씨를 이어 앞으로 2년간 재미시인협회를 이끌어갈 조성희 신임회장과 박효근 이사장은 "미주 시단의 리더로서 손색없는 협회"를 위해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10여년동안은 협회의 대외 홍보에 전념해왔다"는 그는 "이제는 내실을 다질때가 왔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구체적 방안으로 조 회장은 ▲연간 협회 문예지 ‘외지’의 볼륨을 늘리고 ▲격월 모임시 작품 평가제 도입을 추진하며 ▲해변 문학제, 문학캠프등의 행사를 소규모라도 내실있는 행사로 재 정비하고 ▲분기별 세미나를 통한 시 연구 분위기 조성등을 소개했다. 조 회장은 또 매월 열리는 달무리시낭송회를 협회 공동 사업으로 끌어올리고 뉴욕, 시카고, 동부, 하와이, 샌프란시스코등 5개 지역 대표이사제를 신설하는 방안등을 아울러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10일 열릴 이사회 안건으로 구체적 방안을 올릴 것이라는 조 회장은 "앞선 회장들의 노력으로 협회가 이만큼 자리를 잡았다"며 "한국등 한국어 문단에서 새겨진 협회의 명성만큼 회원들의 자질과 작품의 수준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실력 향상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조 회장은 회원 자격 심사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국 등단 시인들로 최근작 10편에 대한 심사를 거쳐야 하는 회원자격 심사제도가 다소 느슨해진 감이 있다는 그는 "임기중 회원을 한명도 늘리지 못하더라도 철저한 심사를 통한 자질있는 회원 양성에 역점을 두겠다고" 다짐했다.
"내자신도 작품에 전념하지 못했다"며 스스로를 질타하는 조회장은 솔직한 심정으로 서로 돕고 이끌어주는 끈끈한 가족애가 넘치는 협회상을 소개했다.
87년 한국 등단 시인의 모임으로 출발한 재미시인협회는 현재 미전국에서 70여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LA에 30명 가량의 회원을 두고 있다.
박효근 이사장은 "회장단의 사업을 적극 밀어주고 후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회장에는 이재학씨, 사무국장에 이승희씨가 각각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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