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술 산업이 병든 북한 경제를 구원할 수 있을까.’ 월스트릿 저널(WSJ)은 남북 정상회담의 성과에 자극 받은 한국 기업들은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기에 골몰해 있다면서 신기술 부문에 남북한 경제협력의 초점이 맞춰질 가능성이 높다고 1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북한의 신기술 산업에 대한 투자는 남북한 양쪽에 이익이 될 것이라고 분석하고 외국인 투자가들 또한 소규모 투자가 가능한 이 분야에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북 신기술 투자가 확대되면 북한 입장에서는 최신 테크놀러지가 경제 전반으로 파급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된다.
신기술 산업에 대한 투자는 대규모 제조업에 투자하는 것보다 수익 회수가 빠르며 광범위한 인프라 구축 필요성도 적기 때문에 피폐한 북한 경제를 되살리는 데 적당하다. 한국의 경우에는 엔지니어나 프로그래머 같은 신기술 인력 수요를 값싸고 질 좋은 북한 인력풀에서 해결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또 북한의 불안정한 경제환경을 생각할 때 대규모 프로젝트보다는 비교적 규모가 작은 신기술 투자가 위험이 적기 때문에 외국인 투자가들의 관심도 높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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