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스트로스전 5-2 승리 견인
▶ 7이닝 6삼진 5안타 2실점
승운이 따라준다. 시즌전 목표(20승)가 서서히 사정권안에 들어오고 있다.
’코리안특급’ 박찬호(26·LA 다저스)가 올 시즌 첫 3연승 가도를 내달리며 시즌 7승(4패)고지에 올랐다.
8일 다저스테디엄에서 벌어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한 박찬호는 올들어 가장 뛰어난 제구력으로 애스트로스 타선을 7이닝동안 솔로홈런 2개 포함, 5안타 2점으로 묶고 다저스의 5대2 승리를 이끌었다. 6개의 삼진을 잡아냈고 포볼은 3개. 방어율은 4.50에서 4.33으로 내려갔다.
박찬호는 2대2 동점이던 7회말 공격에서 대타 데이브 핸슨과 교체돼 경기에서 물러났으나 핸슨이 라이트필드 파울볼 안쪽으로 떨어지는 결승홈런을 때려준데 힘입어 3대2 리드를 잡는 행운으로 승리투수의 요건을 갖췄다. 다저스는 8회말 2점을 보태며 승리를 안정권에 올렸다.
박찬호는 시작부터 충천한 자신감으로 상대타자들을 압도해 나갔다. 무엇보다도 중반까지 보여준 거의 완벽한 제구력은 인상적이었다. 5회까지 단 한명의 타자에게도 스리볼 카운트를 내주지 않을만큼 초반 컨트롤은 거의 흠잡을데 없었다.
2회 불의의 솔로홈런 한방을 제외하고는 단 64개의 투구로 5회까지 버텼고 2회와 3회 2이닝동안은 총 23개의 투구중 21개가 스트라익으로 전혀 박찬호답지않은(?) 안정감있는 투구를 했다. 6회부터 다소 체력과 집중력이 떨어져 컨트롤이 흔들렸고 두차례의 실투로 솔로홈런 2방을 맞은 것이 유일한 아쉬움이었다.
1회초를 삼자범퇴로 처리한 박찬호는 2회초 1사후 모이세스 알루에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솔로홈런을 맞고 선제점을 내줬다. 다저스는 3회말 투아웃 주자 1,2루에서 숀 그린과 에릭 캐로스의 연속 득점타로 2대1로 경기를 뒤집었으나 5회까지 호투하던 박찬호는 6회 첫타자 비지오에게 이날 첫 풀카운트 접전끝에 우중간 솔로홈런을 맞아 2대2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박찬호는 1사후 제프 백웰에 좌전안타를 맞은데 이어 4번 켄 캐미니티에 이날 첫 포볼을 내주는등 흔들리는 조짐을 보였으나 2회 선제 홈런을 때렸던 알루를 숏 병살타로 유도, 첫 위기를 넘겼고 7회에도 2개의 포볼로 위기를 자초했으나 또 다시 내야병살타를 유도해 추가실점없이 마운드를 내려왔다.
그리고 다저스는 핸슨의 결정적인 한방과 8회 인슈어런스 득점을 통해 박찬호의 호투를 승리로 보답했다. 박찬호는 오는 13일 다저스테디엄에서 김병현이 포진한 디비전 선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자존심을 건 일전에 선발등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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