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꽃송이 내리던 시린 가슴에 따스한 봄의 향기가 살며시 젖어들면 이른 새벽부터 지저귀는 새들의 노래 찌르 찌르르 삐르 삐르르 짹짹 투명한 진동 소리에 놀란 떡…
[2011-05-26]요즘 몇몇 미국 신문에는 ‘하이쿠’라는 칼럼을 마련하고 세상사는 얘기를 써서 투고하는 독자란이 설치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HAIKU(徘句)란, 글자를 5-7-5의 순…
[2011-05-26]스산한 겨울 끝 살랑대는 봄바람 안고 해마다 찾아 나선 개울가 그 숲에 갔네 철쭉꽃 흐드러진 들녘 동백나무 가지에 빨간 동백꽃 한 송이 늦봄에 서럽게 피어있다…
[2011-05-24]재택 근무하는 날 남편은 “오늘 점심 메뉴는 뭐지?”라고 물어왔다. 귀에 익숙한 이 질문에 전에 보았던 한국 드라마가 생각이 났다. 마음이 잘 통하던 큰 아들의 며느리는 남편…
[2011-05-24]음식에 대한 특이한 제목 스시바 이야기(10일자 오피니언란)를 보고 관심이 끌려 읽게 되었다. “에도시대의 시인 바쇼가 그 아름다움에 반해 노래한 ‘마쓰시마여!’의 갯벌 조개잡…
[2011-05-24]이스라엘 군 당국은 5월 12일, 파라 킴(Palachim) 공군기지에 내외국 기자단을 초청하고 “아이온 돔(The Iron Dome System, 철 천장)”이라는 단거리 로켓…
[2011-05-24]노무현 대통령이 서거한 지 2년이 되었다. 요즘 많은 정치인들이 노무현을 따라 가겠다고, 그리고 노무현 정신을 이어 받겠다고 한다. 그럼 과연 노무현 정신이란 무엇인가? 노…
[2011-05-21]지난주 TV를 통해 북한 인권법의 찬성측과 반대측의 열띤 논쟁을 보았다. 반대파들은 명확하지 않는 자신들의 논리로 오류의 개념을 강요하며 궤변의 달인들처럼 묘한 말장난으로 일관했…
[2011-05-21]필자가 못마땅해 하는 한국 신문들의 한 습관은 5.16 군사혁명의 제2인자였던 김종필 때로부터 시작된 것 같다. 예를 들면 JP의 자의반 타의반의 외유라는 기사 제목을 꼽을 수 …
[2011-05-21]산 너머 빗겨 달아난 봄 햇살 묶어 놓고 산등성 갈피마다 불길 솟아나는 진달래꽃 덤불 따라 웬수같은 허기 채우러간다 멀리서 언 듯 보아도 눈 시리도록 먹음…
[2011-05-21]필자가 출석하는 와싱톤 한인교회에서 지난주부터 5주간에 걸쳐 ‘정의’를 주제로 연속 설교시리즈가 진행 중이다. 김영봉 담임 목사님이 매년 봄철이면 기존의 신자가 아닌 분들도 관심…
[2011-05-20]"정말 고맙습니다." 몇 번이고 고개를 숙이시며 제 손을 꽉 움켜잡으시는 한 어르신의 눈가가 어른거리는 것을 보았다. 매나세스에서 오셨다는 그 어르신은 고등학생 손녀를 직접 데리…
[2011-05-20]나이도 먹을 만큼 먹었고 공부도 할 만큼 했으면서도 부모에게서 자립을 하지 못하고 얹혀 살고 있거나 그 품에 머물러 있는 사람들을 캥거루족이라고도 부르고 혹자는 유사시에 부모의…
[2011-05-20]성경은 모든 것이 다 ‘신비’이다. 그 중에 하나가 예수님의 ‘재림(再臨)’이다. 이 사실을 사도행전에는 이렇게 기록한다. “가로되 갈릴리 사람들아 어찌하여 서서 하늘을 쳐다보느…
[2011-05-19]오늘 31주년을 맞는 그 장엄한 5.18 광주 민주항쟁. 그것은 폭압과 횡포의 지배 권력을 청산하고 민중이 역사의 주체가 되는 새 역사의 새벽을 깨우는 일척건곤(一擲乾坤)의 장엄…
[2011-05-18]지구상에 살아있다고 하는 피조물의 세계는 생성소멸하는 것이 기정사실이며 자연의 법칙이어서 영원한 것이 없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목사로서 종말을 성경에 근거해 3가지 …
[2011-05-18]이집트의 독재 정권이 무너지고 리비아 가다피 독재 정권이 몰락의 위기에 처한 상황에 예멘, 시리아까지 위기에 몰리고 있는 상황을 보면서 많은 언론들은 민중의 함성 추이를 예상하기…
[2011-05-17]장갑차에 질식한 땅울음 소리 군화발에 짓밟힌 신음을 깨워 광주의 봄은 처절히 온다 이제는 더 흘릴 눈물조차 없어 사 반세기 고인 눈물 두레박질 하며 오월은…
[2011-05-17]해마다 5월이면 가고 싶은 고향이었는데 고요 속에 들려오는 말 오지 말라 산울림 들려오고 그리도 슬피 울어대던 밤나무골 뻐꾸기도 간 곳 없답니다 당신이 태어난…
[2011-05-17]오래전 엄마는 힘든 전쟁을 겪으시며 고생의 비 내리는 세월을 살아 오셨다. 그런 날들 속에서도 생전 아픈 마음을 내색하지 않으셨다. 거기에다 본인 자신의 인생뿐만 아니라 다른 식…
[2011-05-17]뉴욕조이풀여성합창단(단장 방은숙)이 지난 7일 롱아일랜드 소재 뉴욕센트럴교회에서 개최한 제11회 정기연주회가 한국일보 후원으로 성황리에 열렸다…
한인 프로듀서의 작품이 이번 제77회 에미상(Emmy Awards)에서 다큐멘터리 제작 우수상(Exceptional Merit In Docum…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지난 4일 연방 이민 당국의 사상 최대 규모 이민급습 단속으로 한국인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