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혈관진환 위험 8% 낮춰
▶ 하루 80분 하면 30% 감소
심혈관 건강을 지키기면 세계보건기구(WHO) 등 주요 보건기관이 권고하는 주 150분 이상 중·고강도 운동으로는 부족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혈관질환 위험을 의미 있는 수준으로 낮추려면 현재 권고 기준보다 훨씬 더 많은 운동량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중국 마카오폴리텍대 연구팀은 이런 연구 결과를 최근 국제학술지 ‘영국스포츠의학저널’에 공개했다. 이들은 현행 운동 권고안이 심혈관질환 예방에 실제로 충분한지, 또 심폐 체력이 운동량과 별개로 독립적인 보호 효과를 갖는지 규명하고자 했다.
연구팀은 비영리 의료 연구 단체인 영국 바이오뱅크에 참여한 평균 연령 57세 성인 1만7,088명의 자료를 분석했다. 참가자들은 손목 착용 기기로 운동량을 측정했으며, 사이클 테스트를 통해 심폐 체력을 평가받았다. 심폐 체력은 격렬한 운동 중 몸이 산소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하는지를 나타내는 최대산소섭취량(VO₂max)으로 추정했다. 또 7년 이상 참가자들을 추적해 심근경색, 심부전, 뇌졸중 등 심혈관질환 발생 여부 등을 분석했다.
추적 기간 심근경색 156건, 심부전 111건, 뇌졸중 92건 등 심혈관질환 총 1,233건이 발생했다. 분석 결과 현행 권고 기준인 주 150분 운동을 충족하면 심혈관질환 위험은 8~9% 감소하는 데 그쳤다. 위험을 30% 이상 줄이려면 주 560~610분, 하루 평균 80~90분의 운동이 필요했다. 이를 실천한 참가자는 전체의 11.6%에 불과했다.
체력 수준에 따른 차이도 확인됐다. 체력이 가장 낮은 그룹은 심혈관질환 위험을 20% 낮추기 위해 일주일에 약 370분의 운동이 필요했던 반면, 체력이 가장 좋은 그룹은 340분이면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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