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로키 혈통·격투가 출신
▶ 의회 인준 거쳐 취임선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기 집권 이후 처음으로 교체한 연방 국토안보부(DHS) 장관의 후임이 24일 취임됐다. 마크웨인 멀린(사진·로이터) 신임 장관은 이날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 선서를 하고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앞서 연방 상원은 지난 23일 본회의를 열어 멀린 장관 후보자의 인준안을 표결에 부친 결과 찬성 54표, 반대 45표로 가결했다. 공화당에서 랜드 폴(켄터키) 의원이 민주당 대다수 의원과 함께 반대표를 던졌으나, 민주당에서도 존 페터먼(펜실베니아), 마틴 하인리히(뉴멕시코) 등 의원 2명이 찬성하면서 인준에 성공했다.
연방 상원 의원(공화·오클라호마) 출신인 멀린 장관은 아메리카 원주민인 체로키족 혈통이며, 레슬링 선수 출신으로 프로 이종격투기(MMA)에서 활동한 이력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멀린 장관이 연방상원에서 유일한 원주민 출신 의원이었다고 소개하며 “체로키 부족 출신으로서 내각에서 봉사하는 최초의 인물이 됐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멀린 장관이 DHS에 있으면서 불법 외국인 범죄자들을 우리나라에서 추방하는 기록적인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멀린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5일 크리스티 놈 전 장관을 경질하면서 후임을 맡게 됐지만, 임기 시작부터 부처 운영에서 난관에 부딪힌 상황이다.
특히 민주당은 ICE에 대한 개혁을 요구하며 DHS 예산 처리를 거부, 부처가 지난달 중순부터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에 들어갔고, 무급 업무에 지친 연방 교통안전청(TSA) 직원들의 잇따른 퇴직 등으로 미국 내 공항에서 승객들의 큰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멀린 장관으로선 일단 의회와 협조해 셧다운을 해소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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