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포토맥 강에 하루 4천만 갤런의 대규모 오수가 유출되는 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버지니아 알링턴 카운티 인근의 포토맥 강 일대에 기준치의 1만2,000배가 넘는 초고농도 이콜라이 대장균이 검출돼 비상이 걸렸다.
지난 29일 지역 보건당국과 환경단체들에 따르면 최근 발생한 대형 노후 하수관 파열로 대량의 오수가 포토맥강으로 직접 유입됐으며, 사고 직후 실시한 수질 검사 결과, 알링턴 카운티 인근 포토맥 강물 속 대장균 농도가 인체 접촉 허용 기준치를 무려 1만 2,000배나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장균 수치가 이처럼 비정상적으로 높을 경우, 강물에 피부가 닿는 것만으로도 감염 위험이 있으며, 실수로 마실 경우 심한 식중독이나 신장 손상을 일으키는 용혈성요독증후군(HUS) 등 치명적인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보건 당국은 이에 따라 즉각 해당 유역에 강력한 수질 경보를 발령하고 주민들의 접근을 전면 차단하는 한편 강변을 산책하는 주민들에게 반려동물이 강물을 마시거나 물에 들어가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현재 포토맥강 하류 지역까지 오염 물질이 확산되고 있어, 낚시와 카약 등 수상 레저 활동도 전면 중단된 상태다. 환경 전문가들에 따르면 유출된 하수의 양이 워낙 방대해 포토맥 강물이 자정 작용을 통해 안전 수치로 돌아올 때까지 최소 수주일이 소요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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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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