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월 수사 진영내에서조차 우려하는 상황서 출구 모색할지 주목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로이터]
미국 법무부의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에 대한 수사가 큰 논란이 되는 가운데 차기 연준 의장 후보감으로 거론되는 백악관 참모가 수사의 의미를 축소하고 나섰다.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16일 CNBC 인터뷰에서 이번 수사에 대해 "단순한 정보 요청"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제이(제롬 파월)는 좋은 사람"이라면서 "난 (수사에서) 아무것(문제)도 볼 게 없을 것이며 그가 말하는 대로 비용 초과는 석면 같은 것과 관련됐을 것이라고 예상한다. 하지만 난 정말 연준이 더 투명했다면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분야 측근 중 한 명인 해싯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5월 의장 임기가 끝나는 파월 의장의 후임으로 고려하는 인사 중 하나다.
현재 법무부는 연준이 파월 의장 재임 중 추진한 청사 개보수 사업의 비용이 당초 계획을 크게 초과한 것과 관련해 파월 의장을 수사하고 있다.
비용 초과와 관련해 연준은 석면 제거 등 청사 건물을 안전하게 하는 비용이 예상보다 많이 들었다고 해명한 적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 의장이 자기의 금리 인하 요구에 따르지 않는 것에 대한 불만을 지속적으로 공개 피력하며 파월 의장을 교체하고 싶어 했다. 이런 배경 때문에 트럼프의 연준 청사 개보수 비용 문제 제기는 파월을 압박해 자의 또는 타의에 의해 연준 의장직에서 조기에 물러 나도록 하려는 의중에 따른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파월 의장에 대한 수사 개시 사실이 파월 본인의 공개로 알려지면서 미국 안팎에서는 트럼프 행정부가 독립성이 중요한 중앙은행을 좌지우지하려고 수사로 압박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역대 공화당과 민주당 정부에서 재직한 전직 연준 의장과 재무부 장관 등을 지낸 인사들과 저명 경제학자들이 수사를 비판했으며, 공화당 일각에서도 우려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따라서 파월 수사의 의미를 축소한 해싯 위원장의 발언이 만약 트럼프 대통령과의 조율 속에 나온 것이라면 파월 수사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도 일종의 '출구전략'을 모색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