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엘리시안~메이우드 구간
▶ 총 8마일 건설해 연결
▶ 밸리서 롱비치까지 잇는
▶ 총 32마일 트레일 목표

LA 메트로가 공개한 LA 강변 산책로 조성 구간.
LA 카운티 메트로폴리탄 교통국(Metro)이 LA 리버 강변을 따라 8마일 구간을 연결하는 보행·자전거 전용로 조성 계획의 예비 환경영향 평가서를 공개하고 주민 의견 수렴에 나섰다. 이번 사업은 LA 엘리시안 밸리의 리버사이드 드라이브에서 메이우드의 애틀랜틱 블러버드까지 현재 끊겨 있는 LA강 경로를 연결해 샌퍼난도 밸리에서 롱비치까지 이어지는 총 32마일의 연속 트레일을 완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평가서는 총 7가지 대안을 제시했다. 전체 8마일 구간을 연결하는 안을 중심으로, 신규 교량 5~7개와 출입 지점 9~11개를 설치하는 방안이 포함됐으며, 강 동쪽 또는 서쪽 제방을 활용하는 노선 선택안도 검토됐다. 이 밖에 북쪽 3.2마일 또는 남쪽 5마일만 우선 조성하는 축소안도 분석 대상에 올랐다.
환경평가 결과, 공사 과정에서 고생물학적 자원 훼손과 소음·진동 등 일부 불가피한 영향이 발생할 수 있으나, 완공 이후 장기적이고 중대한 환경 피해는 없을 것으로 평가됐다. 검토 항목에는 경관, 대기질, 생태·문화 자원, 교통 영향 등이 포함됐다.
재원 문제는 이번 사업의 가장 큰 관건으로 꼽힌다. LA강 경로 연결 사업의 지역 재원은 2016년 주민투표로 승인된 LA 카운티 광역 판매세 ‘메저 M’을 통해 마련된다. 그러나 메저 M으로 확보된 예산은 총 4억3,300만 달러 정도다. 보고서에 따르면, 엘리시안 밸리와 메이우드 사이의 공백을 완전히 메우는 5개 대안의 총사업비는 최소 10억 달러에서 최대 12억 달러에 이른다.
LA강 자전거·보행로 연결 사업은 단순한 교통 인프라를 넘어, LA 전역의 커뮤니티를 하나로 잇는 상징적 프로젝트로 평가받고 있다. 완공될 경우 자전거와 보행 중심의 친환경 이동수단 확대는 물론, 강변 재생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민 의견 수렴 기간은 2026년 2월2일까지 47일간 진행되며, 온라인과 이메일, 전화, 우편으로 참여할 수 있다. 메트로는 내년 1월21일 링컨하이츠 시니어센터, 27일 메이우드 교육센터, 31일 멘데스 시니어고교에서 대면 공청회를 열고, 29일에는 온라인 설명회를 개최한다. 관련 자료는 웹사이트(metro.net/projects/lariverpath)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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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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