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시장선거 4자 가상 대결 맘다니 46%·쿠오모 24%
▶ 18세~44세 최대 7배 이상 앞서 양자대결서는 4%포인트 격차

조란 맘다니, 앤드류 쿠오모
뉴욕시장 선거에 출마한 급진 성향의 조란 맘다니(33) 민주당 후보가 지지도 조사에서 여전히 큰 폭의 격차로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와 시에나칼리지가 9일 발표한 공동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뉴욕시장선거 후보 4자 가상대결에서 민주당의 맘다니 후보는 46%의 지지율을 얻어 24%에 그친 무소속의 앤드류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를 2배 가까이 앞섰다.
맘다니 후보에 대한 성별 지지율은 남성 42%, 여성 48%로 쿠오모 후보의 23%, 26%와 큰 차이를 보였다. 연령별 지지율에서도 대부분 맘다니 후보가 우위를 나타냈다.
18~29세와 30~44세 경우, 맘다니 후보는 73%와 62%의 지지율을 얻은 반면 쿠오모 후보는 10%와 14% 지지율을 얻어, 최대 7배 이상 지지율 격차를 보였다.
지역별 지지율 역시 마찬가지였다.
맘다니 후보는 맨하탄 57%, 브루클린 50%, 퀸즈 38%, 스태튼아일랜드 26%로 쿠오모 후보의 24%, 19%, 27%, 22%를 각각 앞섰고, 브롱스에서만 두 후보가 36%의 지지율 동률을 기록했다.
인종별 지지율은 맘다니 후보가 히스패닉 49%, 흑인 41%, 백인 40%, 아시안 등 기타 인종 69%로 쿠오모 후보의 29%, 34%, 21%, 16%를 각각 압도했다.
뉴욕시장 후보 4자 가상대결에서 3위는 15%의 지지율을 기록한 커티스 슬리와 공화당 후보, 4위는 무소속으로 재선을 노리는 에릭 아담스 현 뉴욕시장으로 9% 지지율을 기록했다.
한편 맘다니와 쿠오모 후보의 양자 대결에서는 지지율 격차가 크게 좁혀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맘다니 후보는 48%를 얻어 44%의 지지율을 기록한 쿠오모 후보를 4% 포인트 격차로 근소하게 우위를 보였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 맘다니 후보가 3명의 경쟁 후보에 앞서 있는 선거 구도를 언급하면서 “1대1 구도가 아니면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선거 구도 개편 필요성을 언급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맘다니 후보를 상대로 한 무소속 후보와 공화당 후보들간의 단일화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여론조사는 2∼6일 뉴욕시 등록유권자 1,284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오차한계는 3.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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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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