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타임스 보도 맘다니, “쿠오모로 단일화 꼼수”비난

도널드 트럼프, 에릭 아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뉴욕시장 선거에 출마한 에릭 아담스 현 시장에게 후보 사퇴를 조건으로 공직을 제안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대통령의 선거 개입 논란이 일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3일자 지면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자문위원들이 뉴욕시장 선거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조란 맘다니(민주)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낮추기 위해 아담스 시장에게 공직을 주는 방안을 논의했다”며 해당 모임의 내용을 알고 있다는 관계자 3명의 말을 인용보도 했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행정부의 이 대담한 뉴욕시장 선거 개입 논의는 몇 주 전부터 시작됐다”고 덧붙였다.
뉴욕타임스 보도 직후 정치 매체 폴리티코도 “지난 2일 플로리다에서 아담스 시장을 만난 ‘대통령 팀’(President’s Team)이 그에게 연방 주택도시개발부(HUD) 고위직을 제안했다”며 역시 이 내용을 잘 알고 있다는 관계자 2명의 말을 인용보도 했다.
이에 대해 아담스 시장은 캠페인 대변인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공직 제안 의혹을 부인했다. 아담스 시장은 3일 ‘트럼프 행정부에서 일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가정적인 질문”이라며 사적인 대화에 대한 언급을 거부했다.
이에 대해 조란 맘다니 후보는 “민주주의에 대한 모욕”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뉴욕시장 선거에 개입, 아담스 현 시장을 사퇴시키고 사실상 앤드류 쿠오모 전 주지사를 지명하려한 것”이라고 강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맘다니 후보는 3일 맨하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선거개입은 2위를 달리고 있는 쿠오모 전 주지사와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쿠오모 캠페인 대변인은 4일 “추측성 주장으로 쿠오모 전 주지사는 아는 바 없다”며 연관성을 부인했다.
뉴욕시장 개입 논란에 휩싸인 도날드 트럼프(왼쪽) 대통령과 에릭 아담스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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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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