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년 전 화염병 공격받은 곳
▶ 당국, 방화 가능성 조사… 다행히 사상자는 없어
8일 새벽 뉴저지주 러더포드의 한 유대교 회당(시나고그)이 화재로 인해 전소됐다.
뉴저지 버겐카운티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45분께 러더포드 소재 3층 높이 목조 유대교 회당에 불이 나 건물 전체를 태우고 꺼졌다.
화재 당시 회당에는 랍비(유대교 성직자) 가족 6명이 자고 있었지만, 화재 경보를 듣고 모두 건물 밖으로 피신해 다행히 사상자는 없었다.
러더포드 주택가에 자리 잡은 이 회당은 1919년 처음 설립돼 100년 넘은 역사를 가진 곳으로, 1953년 현재 위치로 옮겨진 이래 오랜 기간 일대 유대인 커뮤니티의 중심지 역할을 해왔다.
당국은 해당 회당이 지난 2012년 화염병 공격을 받은 이력이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방화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2012년 당시 19세였던 안토니 그라지아노는 이 회당 2층 랍비 침실에 화염병을 던진 혐의로 체포됐다. 그는 뉴저지 파라무스의 다른 유대교 회당을 방화한 혐의도 받았다.
CBS 방송은 연방수사국이 이번 화재 사건에 대해 통보받았으며 화재 원인이 범죄 혐의와 연관성이 있는지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현지 매체들은 현재로선 이번 화재가 2012년 사건과 연관돼 있다거나 방화에 의해 발생했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은 상태라고 현지 당국 관계자들은 인용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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