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존보다 2배 상향…법무장관 “그는 세계 주요 마약 밀매업자 중 하나”

지난 달 28일 대중연설하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세계 주요 마약 밀매업자"라고 강하게 비판하며 그에 대한 체포 보상금을 2배 상향하기로 했다.
팸 본디 법무부 장관은 7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게시한 1분 29초 분량 동영상에서 "마두로는 세계 최대 마약 밀매업자 중 한 명이며, 미국 국가 안보에 대한 위협"이라며, 마두로 체포와 관련한 정보 제공자에게 주는 보상액을 2천500만 달러(346억원 상당)에서 5천만 달러(692억원 상당)로 올린다고 밝혔다.
본디 장관은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미 행정부에서 '외국 테러 단체'(Foreign Terrorist Organizations·FTO)로 지정한 '트렌데아라과'(TdA)·'시날로아 카르텔'·'카르텔 데 로스 이호스' 등을 이용, 미국에 치명적인 마약을 유입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까지 마두로와 그 공범이 관여된 30톤(t)의 코카인을 압수했는데, 이중 약 7톤은 마두로와 연관돼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보통 코카인에는 수많은 미국인의 목숨을 앗아간 마약 펜타닐도 섞여 있다"고 설명했다.
미 법무부는 개인 항공기 2대와 차량 9대를 포함해 마두로 관련 자산 7억 달러(9천700억원 상당)도 압수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때 마두로 정권을 압박하기 위해 베네수엘라 원유 수출 관련 제재를 도입하는 등 제재 드라이브를 걸었다.
이 과정에서 베네수엘라와 거래해온 미국 기업들도 손해를 봤고, 조 바이든 전 정부는 일부 기업들에 제재 면제를 적용한 바 있다.
지난 1월 2기 정부를 출범한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지난해 7월 대선에서의 부정 개표 논란 속에 올해 3번째 6년 임기를 시작한 마두로 대통령과 그 측근들에 대한 제재 수위를 다시 높이고 있다.
다양한 이유를 들어 무역 상대국에 관세를 물리고 있는 트럼프 정부는 특히 베네수엘라산 석유 수입국에 대해서도 25%의 '2차 관세'(Secondary Tariff)를 부과하며 '원유 매장량 세계 1위' 베네수엘라를 강하게 견제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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