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대한인국민회관서 “조국의 품 귀환 기려”
대한인국민회기념재단(이사장 클라라 원·이하 기념재단)은 오는 10일(일) 오후 3시 국민회관에서 독립유공자 고 임창모 애국지사의 국립묘지 유해봉환을 기리는 고별 추모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임 지사의 공훈을 기리고, 그 숭고한 애국정신을 후세에 계승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클라라 원 이사장은 “잉글우드에 안장된 지 58년 만에 조국의 품으로 돌아가시는 선열을, 미주 동포사회가 함께 기리는 뜻깊은 고별의 시간”이라며 추모식의 의미를 밝혔다.
재단 측에 따르면 추모식에는 김영환 LA 총영사와 임 지사의 유족, 각계 단체장과 청소년 대표단 등 약 8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는 개회사를 시작으로 흥사단 청소년 스카우트와 육군 헌병대의 영현 운구, 테너 최원현씨의 추모곡, 국민의례 순으로 진행된다. 이어 임 지사의 공적을 소개하는 영상 상영, 헌화 및 분향, 김 총영사의 봉환사, 클라라 원 이사장의 고별시 낭송이 이어진다. 추모공연과 유가족 소개 후, 영현봉송으로 마무리되며, 봉송 역시 흥사단과 육군 헌병대가 맡는다.
임창모 지사는 1894년 황해도 은율 출신으로, 1919년 3·1운동에 참여한 혐의로 징역 6개월을 복역했다. 1926년 미국으로 건너온 그는 1929년 흥사단에 가입해 독립운동을 이어갔으며, 대한인국민회 시카고지방회 특별회 서기 등을 역임하며 조직 활동에 헌신했다. 식품 도매업을 하며 독립운동 자금을 꾸준히 지원했으며, 이러한 공로로 2019년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됐다. 1967년 73세의 나이로 별세해 지금까지 잉글우드 묘지에 안장돼 있었다.
이번 유해봉환은 지난 2016년 김성권·김혜원 지사, 2017년 임성실 지사에 이어 8년 만에 이뤄지는 고별식이자, 광복 80주년을 맞아 대전현충원으로 봉환되는 전 세계 6인의 독립유공자 중 한 명에 해당한다. 이번 유해봉환에는 한국 정부도 각별한 예우를 갖춘다. 권영신 상임고문은 “임창모 지사님은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하신 분”이라며 “이번 추모식이 단순한 의례를 넘어, 미주 한인사회와 차세대들이 그 뜻을 이어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323)733-7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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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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