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ttle
- 사회
한인 또 억울한 체포… ICE 합법 유학생 억류 ‘충격’
▶ 종교비자 가족 고연수씨
▶ 법원 청문회서 기습 구금
▶ 잇단 이민단속 한인 피해
▶ “절차위반” 규탄·석방 촉구
지난 2일 뉴욕 맨해튼 연방 청사 앞에서 한인들이 성공회 뉴욕교구와 뉴욕이민연대 관계자들과 함께 억울하게 체포된 한인 유학생 고연수씨 석방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연합]
고씨는 성공회 여성 사제인 김기리 신부의 딸로, 지난 2021년 3월 종교비자 소지자의 동반가족 비자(R-2)로 입국해 뉴욕주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현재 퍼듀 대학교에 재학 중이다. 고씨는 2023년 체류신분 연장을 승인받아 2025년까지 합법적으로 미국에 체류할 수 있는 상태였다. 그러나 ICE는 “체류 신분이 종료됐다”는 자의적 판단에 따라 고 씨를 체포했고, 뉴욕 맨해튼 ICE 청사에 구금한 후 루이지애나주의 이민자 구금시설로 이송했다.
이 사건은 텍사스 A&M 대학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한인 영주권자 김태홍(40)씨가 한국을 방문했다가 미국으로 돌아오는 길에 지난 달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당국에 붙잡혀 억류 중인 데 이어 발생한 것으로, 트럼프 행정부 이후 강화되고 있는 반이민 정책이 한인사회에도 직접적 피해를 입히고 있다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
특히 이번 고씨 사건으로 법정에 출석한 이민자를 영장 없이 체포하는 ICE의 단속 방식이 도마에 올랐다. 미국시민자유연맹(ACLU)은 이를 “적법 절차를 명백히 위반한 불법 행위”라고 규정하고, 뉴욕 남부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ACLU의 마이클 탄 이민자 권리 프로젝트 부국장은 “이민법원 출석이라는 의무를 성실히 이행한 이들을 법정 문 앞에서 기습 체포하는 것은 공포 통치에 가깝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 같은 불법적인 체포와 구금 사실이 알려지자, 뉴욕의 종교계와 이민자 인권단체들도 발 빠르게 공동 대응에 나섰다. 성공회 뉴욕 교구와 뉴욕이민자연합, 뉴욕종교연대 등은 지난 2일 오전 맨해튼 연방 이민국 앞에서 기자회견과 기도회를 개최하고 고씨의 즉각적인 석방을 촉구했다.
이 자리에서 성공회 뉴욕 교구의 매슈 헤이드 주교는 “이민자 정책이 잔혹성과 혼돈을 기본으로 삼고 있다”며 “고연수 학생은 미국이 지향해야 할 정의와 자비의 가치를 무참히 짓밟히는 희생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사건은 단지 한 학생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법치를 존중하고 이민 절차를 성실히 따르던 수많은 이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사례”라고 덧붙였다.
집회 참석자들은 고씨를 비롯한 부당 구금 피해자들에게 연대의 뜻을 담은 꽃과 응원 메시지를 전달하며, ICE의 구금 정책 철회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이명석 뉴욕한인회장도 “한인사회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이 현실이 됐다”며 “성공회 측, 이민자 권익 단체들과 연대해 다각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고씨 측 변호인은 ICE의 체포 과정에 대해 “구속 영장 없이 이뤄진 위법한 조치”라며, 법적 대응에 착수한 상태다. 현재 고씨는 외부 접견과 보석이 모두 제한된 상태에서 루이지애나주 구금시설에 수감 중이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이민 정책 기조가 강경해 지면서, 이 같은 사건이 앞으로도 빈발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인 이민자 권익단체인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 측은 “정치적 의도를 담은 강경 이민 정책이 무고한 유학생과 이민자 가정을 위협하고 있다”며, 제도 개혁과 인권 보호 장치 마련의 시급성을 촉구했다.
<노세희 기자>
사람·사람들
more
타운에 첫 한인 운영 수학·과학 정규학교
LA 한인타운에 수학·과학에 특화된 정규 사립중학교 ‘윈저 아카데미’(WMSA, 4055 Wilshire Blvd. #400, LA)가 지난 …
서각협회 ‘서각 교류전’ 11월1일 리앤리 갤러리
한국목우서각협회(회장 정기호)와 미주한인서각협회(회장 이애령)가 11월 1~8일 LA 한인타운 리앤리 갤러리에서 서각교류전을 갖는다.가주 의회…
KAF 자선 골프대회서 15만달러 기금 조성
남가주 한인사회 유일의 커뮤니티 재단인 KAF(Korean American Foundation) 주최 제2회 자선 골프대회가 지난 29일 어바…
피코 유니언 주민의회 공석중인 대의원 모집
LA 한인타운 일부를 포함하는 피코유니언 주민의회(의장 박상준)가 공석 중인 일부 대의원 자리를 새로 충원한다. 이번 대의원 모집은 65세 이…
“온라인으로 국립대 학위 취득하세요”
한국 국립방송통신대학교(Korea National Open University·이하 방통대)가 해외 학생 모집을 위한 본격적인 홍보 활동에 나…
- 1
[특파원 시선] 조란 맘다니 “임대료 동결”… - 2
MS CEO, AI발 감원 열풍에도 “고용 … - 3
![[한중정상회담]](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25/11/01/20251101170520695.jpg)
[한중정상회담] 시진핑 ‘샤오미폰’ 선물…李… - 4
![[APEC결산]](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25/11/01/20251101171341695.jpg)
[APEC결산] ‘최대 관문’ 통과한 李대통… - 5
내년 김구 탄생 150주년, ‘유네스코 기념… - 6
트럼프가 내민 종이 보고 시진핑 파안대소…백… - 7
美 “中, 조선·해운 보복조치 철회키로”…한… - 8
내일 ‘서머타임’ 해제 - 9
김상부 WB 부총재 “한국에 지식센터 세워 … - 10
美국방 “中과 우발충돌 방지할 군사 대화채널…
- 11
김다예♥박수홍 딸, 광고 15개 찍더니 직접… - 12
손흥민 MLS 유니폼 판매 ‘전체 2위’, … - 13
트럼프, 나이지리아 ‘기독교인 살해’ 막겠다… - 14
오바마와 민주 잠룡들, 지방선거 총력지원…트… - 15
일론 머스크 “날아다니는 자동차 연내 공개할… - 16
‘축구계 거물’ 한국계 女 구단주 또 새역사… - 17
방탄소년단 지민, 단 1곡으로 스포티파이서 … - 18
한달 넘긴 정부 셧다운…정치부담 커졌지만 여… - 19
김선영, ‘투병’ 故백성문 떠나보낸 심경 “… - 20
박진영, 시진핑 만나 “정말 기뻤다”..한한…
- 21
李대통령 “시주석과 흔들림 없이 평화의 길 … - 22
구글·아마존 이익 급증 뒤엔 앤스로픽…MS는… - 23
합의는 없다..방탄소년단 뷔·정국 탈덕수용소… - 24
728조 예산전쟁 돌입…이재명표 사업·확장재… - 25
유광대리석·황금빛 번쩍…트럼프 백악관 ‘링컨… - 26
서머타임 2일 해제…동부기준 한국과 시차 1… - 27
가정상담소 창립 51주년…‘마음과 생각을 연… - 28
‘질병 걱정 마요!’ 이강인, 드디어 훈련장… - 29
엔비디아의 한국 예찬… “기적 계속되는 한국… - 30
트럼프, ‘저소득층 지속 지원’ 판결… 2
![[경주APEC]](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25/11/01/20251101093350695.jpg)
![[경주APEC]](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25/10/31/20251031214854695.jpg)
오피니언
특별선거에서 소중한 한 표를
-
관세협상 타결, 한국의 전략적 승리
조지 F· 윌 워싱턴포스트 칼럼니스트 [조지 F. 윌 칼럼] ICE가 미 시민권자이자 참전용사를 체포했을 때
- 유경재 나성북부교회 담임목사
[한국춘추] AI와 선악과
- 이희숙 시인·수필가
[금요단상] 흥부 듀오
- 최호근 / 고려대 사학과 교수
[역사 속 하루] 무솔리니, 파시즘 권력을 장악하다
- 민병권 / 서울경제 논설위원
[만화경] ‘모라벡의 역설’과 일자리 전환
- 전 한인민주당협회 회장
[스티브 강 ‘인사이드 미국’] 한인사회의 정치적 존재감을 묻다 - 주민발의안 50
- 정영록 서울대 국제대학원 명예교수
[백상논단] 미·중관계와 한국경제의 고차방정식
지사별 뉴스
뉴저지주지사후보 지지율 격차 단 1% “투표함 열어봐야 안다”
11월4일 치러지는 뉴저지주지사 본선거가 막판까지 초박빙 접전을 보이면서 최종 승자를 예측하기 어려운 안갯속 판세가 펼쳐지고 있다.30일 발표…
연방상원,‘트럼프 상호관세 중단’결의안 통과
스팬버거, 한인들에 한표 호소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가 닷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당 아비가일 스팬버거(Abigail Spanberger) 후보가 30일 애난데일을 찾았다…
사회보장국 “대면 셧다운 기간 서비스 축소”
[경주APEC] “트럼프 본회의 불참, 美리더십 타격…中영향력 확대 기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본회의에 불참하고 조기 귀국한 데 대해 미국 언론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총영사관 등 사칭 보이스피싱 주의 하세요”
 | ||
|
- 로그인
- 회원가입
Koreatimes.com 서비스는 Ktown1st.com과 통합계정입니다. 계정이 없으신 분은 회원가입을 해 주세요.
.png)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8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정당한 민주,자유,인권은 보호받아야한다. 뉴욕은 좌파성향 이민자가많은지역이다. 플러싱지역 우파라면 '박근혜명예회복이 먼저였다.' '윤탄반'에 알려진 모임들이수두룩하며 이들은 마치 우파인듯 가장하고있으나 사실은 죄파일수일수있다. 마가의 행정이완벽하다할순없으나 지난7월 불법월담자가 한명도없었으며, 게이-X-레즈비언등이 현저히 줄어들었다. 그래서인지 길거리도 한층 밝아진느낌이든다. '불체자추방에 어느정도 부작용있다'하여 너무 와장창 설레발칠 필요는 없지않을까- 처음부터 완벽은 하지않으니까 말이다-
황제고종 을사조약 당시 일국돈받고조약체결에눈감았디. 학부대신이완용등 대신들이매국죄고스란히 뒤집어쓰며 봉인되어 아직도 이완용매국넘이라하나 그는 해방후학교설립,교육등에 큰힘다한인물이다. 왜곡바로잡아야한다. 전두환발포명령자가아니며 학살자도아니다. 박근혜뇌물죄아니다. 그러나 뇌물죄로 감방고생했다. 김반장이 주권바다주장했으나 영웅되려한것아니며, 더구나 혼자하려한것도아니다. 마치 이완용처럼 전두환처럼 김반장도 모함당하였고 아직도 모진모함당하고있으나 당당하게 그 모함들 헤쳐나가다 지난달 병원에서 20대 건강이라하였다. 천벌 받을넘많다!
아..아제 알겠구나...미쿡이 이중간첩민조옷땅 씨아이에이 앞잡이들한테 말 않들으면 자식들 인질로 붙잡은것덜 해코지 하겠다고 경고하는구나..그러니끼 시킨대로 헌궈의 기업덜과 부자들 다 미쿡으로 쫒아 보내라...거지들만 넘기고 다 미쿡우로 강제로 보내라...이거로구나....ㅋㅋㅋㅋㅋㅋ...이완용이 저기 뒤로 가라는 매국노덜...
미쿡 대사관 점령하고 폭탄 던진자가 지금 헌궈의 여당 대표라는데..거의.시진핑 아들 수준인데..뭐가ㅜ억울하지? 그러니까 헌궈의.좌파들은 실질적으로 미쿡의.이중간첩이고 임무는 헌궈정부를 붕괴시키고 기업덜을 괴롭혀 미쿡으로 떵값에 넘기는건데.. 잘하고 있는데 왜 잡아서 억울하다? 그건가? 이완용보다ㅜ더한 매국노들이다...헌궈를 감비아나 삼류 국가로ㅠ가난하게.만들고ㅜ싶은 양아치덜.. ..깜빵 보내어ㅜ존나 고생해도 싸다...아예 그렇게 좋아하는 아푸리카로 보내 남한테 하려는 걸 자기가ㅜ당해야 한다...
미국이 싫다며 왜 미국 살아? 애들은 왜 유학보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