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BS·NPR 지원 예산 폐지
▶ 트럼프 정치적 공세 먹혀

워싱턴 DC의 NPR 본부 건물. [로이터]
NPR, PBS 등 공영방송에 자금을 지원하는 공영방송공사(CPB)가 ‘트럼프 칼바람’ 속에 결국 운영을 중단한다. 2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CPB는 전날 운영 중단 방침을 발표했다.
CPB는 직원들에게 오는 9월30일 회계연도 종료와 함께 대부분 업무가 종료될 것이라고 통보했다. 소규모 인수팀 직원들이 남아 내년 1월까지 업무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남은 업무에는 공공 미디어에 필수적인 음악 저작권 확보가 포함된다고 CPB는 설명했다. CPB는 성명에서 연방 자금 지원 유지를 위해 미국인 수백만명이 의회에 청원하는 등 여러 노력이 이어졌으나, 이제 운영을 중단해야 하는 어려운 현실에 직면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달 연방 의회는 국제원조 및 공영방송 예산 90억 달러를 삭감하는 내용의 예산 법안을 처리했다. 이에 따라 CPB의 2년치 예산 11억 달러가 삭감됐다.
CPB 폐지는 NPR, PBS의 ‘좌편향’을 의심하며 예산 삭감을 추진해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겐 또 하나의 정치적 승리다. 트럼프 대통령은 두 방송사에 대해 “납세자 시민을 상대로 한 시사 프로그램 묘사에서 공정하지도, 정확하지도, 불편부당하지도 않았다”며 공격해왔다.
CPB는 1967년 의회에 의해 독립 비영리 단체로 설립됐으며, 자금은 PBS와 NPR을 비롯해 전국 1,500개 이상의 지역 공영 라디오·TV 방송국에 배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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