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 ‘토크콘서트’서 강조
▶ “최고확산책임자 역할 하겠다”
▶ 3년내 생산성 30% 제고 목표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의 빠른 확산을 위해 ‘최고확산책임자(CDO·Chief Diffusion Officer)’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AI를 기반으로 2~3년 내 업무 생산성을 기존 대비 30% 이상 높여나가는 전략의 이행 계획도 구체화했다.
28일 LG전자에 따르면 조 CEO는 최근 열린 임직원 소통 행사인 ‘AX 토크 콘서트’에 참석해 “이제는 ‘인공지능 전환(AX)’ 속도가 사업의 성패를 좌우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AI가 단순한 업무 방식의 변화를 넘어 ‘일의 본질’ 자체에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며 “AI와 함께 더 나은 방식으로 일하고 조직 전체가 그 흐름 위에서 지속적 변화와 진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AX는 과거 추진되던 디지털 전환(DX)의 연장선이다.
LG전자는 최근 주요 사업에서 추진한 AX 사례도 소개했다. AI로 연구개발(R&D) 속도를 획기적으로 단축한 자체 생성형 AI 데이터 시스템 ‘찾다’가 대표적이다. ‘찾다’의 AI 기반 데이터 분석을 통해 기존에 3~5일 정도 소요되던 데이터 탐색 시간은 30분까지 줄었다.
특정 문화권에 최적화된 제품 전략을 수립하는 데 ‘찾다’의 데이터 분석을 활용해 올 초 인도에서는 고객들의 냉장고 사용 패턴을 파악하고 더운 날씨에도 내부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도록 일부 제품에 ‘위생·신선 기능’을 추가했다. 브라질에서는 세탁 빈도가 잦은 점을 ‘찾다’로 확인하고 ‘소량 급속 코스’ 기능을 우선 배치한 세탁기를 내놓았다.
LG전자는 AI를 지식과 제조를 잇는 핵심 동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찾다’의 데이터 분석 범위를 정형 데이터뿐 아니라 복잡한 개발·특허 문서, 기술 보고서 등 비정형 데이터까지 확장하고 있다.
사내 챗봇을 넘어 업무용 AI 에이전트 플랫폼으로 확장하고 있는 ‘엘지니’의 개발 방향도 제시됐다. LG전자는 2018년 엘지니를 사내 챗봇으로 선보인 뒤 LG AI연구원의 엑사원 등 생성형 AI를 접목해 기능을 고도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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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우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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