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31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기조에 맞지 않는 각종 국제기구·협약·조약에서 탈퇴할 수 있다고 예고한 시한이 임박한 가운데 이를 "국익을 위해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타미 피곳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우리의 국가 이익과 부합하지 않는 기구에는 더 이상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의 이익을 해치는 정책을 추진하는 기구에는 참여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그는 다만 "검토가 현재 진행 중"이라며 "검토가 완료된 이후 대통령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예단하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4일 서명한 행정명령에서 "미국이 회원국이거나 자금 등을 지원하는 국제 정부간 기구, 미국이 당사자인 협약과 조약이 미국의 이익에 반하는지" 등을 180일 동안 검토한 뒤 탈퇴 또는 재협상 여부에 대한 의견을 보고하라고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에게 지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 구호기구(UNWRA)에 대해선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에 직접 연루됐다는 이유로 자금 지원 금지를, 유엔 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에 대해선 반(反)이스라엘 정서를 조장했다는 이유로 탈퇴 검토를 명령했으며, 최근 탈퇴를 결정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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