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로이터]
백악관은 31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확인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는 문제에 대해 프랑스, 영국, 캐나다 지도자들에 대해 불만과 (그들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점을 밝혔다"고 전했다.
앞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9월 유엔총회에서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공식 인정하겠다고 지난 24일 밝혔으며,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도 이스라엘이 9월까지 가자지구 휴전에 동의하지 않으면 유엔총회에서 이에 동참하겠다고 29일 밝혔다.
전날에는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 의향이 있다고 발표했는데,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새벽 트루스소셜에 "와우! 캐나다가 방금 팔레스타인의 국가 지위를 지지한다고 발표했다. 그건 우리가 그들과 무역 협상을 타결하는 것을 매우 어렵게 할 것"이라고 적기도 했다.
레빗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가자지구 전쟁) 휴전과 인질 석방의 장애물이 된 이 시점에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는 것은 하마스에 보상을 주는 것과 같다고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레빗 대변인은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특사와 마이크 허커비 주(駐)이스라엘 미국 대사가 이스라엘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등을 만나 가자지구에 식량 및 구호물자 공급을 논의하는 매우 생산적인 회의를 가졌다고 전했다.
레빗 대변인은 또 "위트코프 특사와 허커비 대사는 내일(8월 1일) 가자지구로 이동해 식량 배급 현장을 점검하고 추가 식량 공급 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현지 주민과 만나 심각한 상황을 직접 청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특사와 대사는 이후 즉시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고해 식량 및 구호품 배분 계획을 승인받을 예정"이라며 "해당 계획이 승인되면 추가 세부 사항을 알리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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