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카시집 ‘이 순간’으로 9월 제2회 시상식서 수상
미주한국문인협회 이사장을 맡고 있는 오연희 시인이 한국디카시인협회가 선정한 2025년 제2회 디카시 계관시인상을 수상한다. 한국디카시인협회는 올해 수상자로 해외 부문에 오연희 시인, 국내 부문에 박해경 시인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디카시 계관시인상’은 디카시 탄생 20주년을 기념해 지난해 제정됐으며, 디지털 사진과 시의 융합이라는 새로운 문학 장르로 주목받고 있는 디카시 문학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이다. 제2회 디카시 계관시인상 시상식은 오는 9월6일 디카시 발원지인 경남 고성박물관에서 열리는 제6회 국제디카시학술심포지엄 행사 중 진행될 예정이다.
협회 측은 “해외 부문 수상작 오연희의 디카시집 ‘이 순간’의 사진은 자연을 카메라의 중심에 두되 인간 세상의 이모저모를 살펴보는 매의 눈으로 한순간을 포착, 셔터를 잽싸게 누르는 감각을 보여준다”며 “스스로 제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들에 대한 애착, 반전의 의지, 문명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 바다와 강의 변화무쌍한 모습, 식물과 인간의 조화… 이런 것들을 제목 아래 담고 써 내려간 3, 4, 5행의 시는 사진과의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한 편의 디카시가 된다”고 평했다.
오연희 시인은 “해외에 살면서 한국어로, 한국적인 감수성으로 디카시를 쓸 수 있다는 사실은 제게 색다른 위안이자 기쁨”이라며 “디카시라는 문학 형식이 지닌 미학적 가능성과 세계문학으로의 확장성을 향한 기대와 응원으로 다가온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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