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CE, 7일 기준 구금 통계
▶ 5개 이민자 구치소 총 492명
대부분 범죄 전과 없어
뉴욕시 일원 연방이민세관단속국(ICE) 구치소에 무려 500명에 가까운 이민자들이 수감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연방이민세관단속국(ICE) 구금 통계(Detention Statistics)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뉴욕시 일원 5개 이민자 구치소의 일일 평균 수감 인원(ADP)은 총 492명으로 집계됐다.
구치소별 일일 평균 수감 인원은 뉴저지 엘리자베스 구치소가 276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뉴욕 오렌지카운티 구치소 113명, 뉴저지 뉴왁 델라니홀 구치소 89명, 뉴욕 나소카운티 구치소 10명, 브루클린 메트로폴리탄 구치소 4명 등이다.
이번 통계에 따르면 이민자 구치소 수감자 중 대부분은 범죄 전과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수감 인원이 가장 많은 엘리자베스 구치소의 경우 전과가 없는 이들에 해당하는 ‘no ICE threat level’로 분류된 이들이 250명으로 전체 수감 인원의 약 90%를 차지했다.
엘리자베스 구치소 수감자 중 범죄 심각성이 가장 높은 ‘1급 위협’으로 분류된 인원은 5명, ‘2급 위협’은 8명, ‘3급 위협’ 13명 등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 운영을 시작한 후 수감자 탈옥 등 숱한 논란을 낳고 있는 뉴저지 뉴왁의 델라니홀 구치소의 경우 전체 수감 인원의 95%가 범죄 전과가 없는 ‘no ICE threat level’로 분류됐다.
뉴욕주 오렌지카운티 구치소는 수감 인원의 약 65%에 해당하는 74명이 ‘no ICE threat level’로 분류됐고, ‘1급 위협’ 13명, ‘2급 위협’ 13명, ‘3급 위협’ 13명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AP통신은 ICE의 구금 통계를 분석해 지난달 29일 기준 미 전역의 ICE 구치소에 수감된 인원은 총 5만7861명이고, 이 가운데 약 71%에 해당하는 4만1,495명은 형사 유죄 판결을 받지 않았다고 전했다. AP에 따르면 미 전역의 201개 구금 시설에 수감된 이들 가운데 7%만이 1급 위협 등급으로 분류됐고, 2급 위협 4%, 3급 위협 5% 등이다.
이에 대해 브레넌 사법센터의 로렌 부룩 아이젠 선임 디렉터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민자들이 미국에서 폭력 범죄를 조장한다는 주장을 바탕으로 강경 이민 정책을 정당해왔는데, 이를 뒷받침하는 연구나 근거는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트리샤 맥러플린 국토안보부 차관보는 “ICE가 범죄 전과가 있는 이민자를 표적으로 삼지 않는다는 주장은 거짓”이라며 “크리스티 노엠 국토안보부 장관은 갱단과 살인범, 강간범 등 최악의 범죄자를 표적으로 삼으라고 ICE에 지시했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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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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