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검찰 뉴저지지검, 뉴왁 이민자 구치소 사건때
▶ 연방 요원 폭행 등 3개 혐의, 유죄 인정시 최대 17년형

라모니카 맥아이버(사진·민주·뉴저지 10선거구)
연방검찰 뉴저지지검이 지난달 뉴왁 델라니홀 이민자 구치소에서 발생한 사건과 관련해 연방대배심이 현역 연방하원의원에 대한 기소를 결정했다고 발표해 파장이 일고 있다.
10일 연방검찰 뉴저지지검은 “이날 대배심은 라모니카 맥아이버(사진·민주·뉴저지 10선거구) 연방하원의원을 연방공무원에 대한 폭행 및 방해, 간섭 등 3가지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맥아이버 의원에 대한 정식 재판이 열리게 됐다. 알리나 하바 연방검찰 뉴저지지검장 대행은 “만약 3개 혐의 모두 유죄가 인정될 경우 최대 17년형이 내려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기소는 지난달 9일 뉴왁 델라니홀 이민자 구치소 외곽에서 연방 요원들이 라스 바라카 뉴왁시장 체포하던 중 벌어진 혼란 상황과 관련돼 있다. 당시 바라카 시장은 맥아이버 의원 등 연방하원의원 3명과 함께 델라니홀 이민자 구치소를 찾았으나, 연방 요원들에 의해 출입이 거부되면서 대치가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연방 요원들은 바라카 시장을 연방 시설 불법 침입 혐의로 체포했고, 맥아이버 등 연방하원의원들과 시위대가 격렬히 항의하면서 충돌이 빚어졌다.
연방검찰은 맥아이버 의원이 당시 연방 요원을 폭행하고 공무를 방해했다는 혐의로 형사 고발했고, 대배심이 기소를 결정한 것이다.
그러나 맥아이버 의원은 대배심의 기소에 대해 “뻔뻔스러운 정치적 협박이다. 단호하게 맞서 싸우겠다”며 “책임은 혼란을 초래한 연방 이민 당국에 있다. 그럼에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유권자의 선택으로 선출된 연방하원의원의 직무를 수행하지 못하도록 겁을 주려 한다”고 반박했다.
미시민자유연맹(ACLU) 뉴저지지부는 “트럼프 행정부가 명령에 따르지 않는 이들을 협박하는 행위”라며 “모든 연방 의원들은 해당 기소를 강하게 규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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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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