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통 범칙금 즉시 납부하지 않으면 운전면허 정지”
최근 버지니아 주민들 사이에 ‘버지니아 차량관리국(DMV)’을 사칭한 스팸 문자가 대량 유포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해당 메시지는 ‘최후통보(Final Notice)’라는 제목과 함께 교통 범칙금을 즉시 납부하지 않으면 위반자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되고, 문자를 받은 지 보통 3일 내로 차량등록이 중지되며, 운전면허가 30일간 정지되고, 심지어 형사 기소 및 신용 점수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협박성 문구를 담고 있다.
이러한 사기 문자는 버지니아 비치 지역에서는 5월말, 페어팩스 카운티를 포함한 북버지니아 지역에서는 1일과 2일 이틀간 다수의 주민들에게 전송된 것으로 파악됐으며, 실제 DMV에서 발송한 것처럼 보이기 위해 정식 주소를 포함한 듯한 형식을 갖추고 있어 일반 수신자들이 쉽게 속을 수 있는 상황이다.
또 문자에는 링크가 포함돼 있어 클릭을 유도하는 피싱 수법으로 의심되고 있다.
이에 버지니아비치 보안관실은 최근 주민들에게 버지니아 차량국을 사칭한 문자사기에 대해 주의를 당부했다.
보안관실은 해당 메시지에 포함된 링크를 절대 클릭하지 말고, 문자를 즉시 삭제할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보안관실은 “DMV는 문자 메시지를 통해 벌금을 요구하거나 운전면허 정지, 형사처벌 등을 통보하지 않는다”면서 “공공기관의 이름을 도용한 전형적인 피싱(Phishing) 사기”라고 설명했다.
보안 전문가들은 “링크를 클릭하거나 개인 정보를 입력할 경우 심각한 금융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주민들은 사기 문자 수신 시 연방 거래위원회(FTC) 또는 버지니아 차량국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신고할 수 있으며, 의심스러운 메시지는 절대 응답하거나 정보를 제공해서는 안된다.
페어팩스에 거주하는 윤 모 씨는 1일 본보에 “오늘 오후 메시지를 받고 나서 뭔가 이상하다고 느꼈다”면서 “전화번호가 이상해서 사기 문자로 짐작은 했지만,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몰랐다”고 말했다. 센터빌에 거주하는 홍 모 씨도 “교통 범칙금을 받을 일이 없는데도 이상한 메시지가 왔다”면서 “내용이 너무 위협적으로 느껴져 당황스러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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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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