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4%로 인종별 가장 높아 뉴욕시 노인 18.4% ‘빈곤층’
▶ 퀸즈 노인 빈곤율 48.8% 증가
뉴욕시의 노인 빈곤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진단됐다.
도시미래센터(CUF)가 12일 공개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기준, 65세 이상 뉴욕시 거주 전체노인 가운데 18.4%에 해당하는 연방 빈곤선이하 인구는 25만901명으로 집계됐다.
뉴욕시 인구 5명 중 1명은 빈곤을 겪고 있는 셈이다.
이같은 수치는 10년 전인 2013년 17만8,067명과 비교해 40.9% 증가한 수치이다.
인종별 노인 빈곤율은 히스패닉계가 뉴욕시 전체 빈곤 노인의 27.2%로 가장 많았고, 아시안 24.7%, 흑인 18.2%, 백인 12.9% 등의 순이었다.
10년간 증감 수치로 보면 아시안 노인의 빈곤율이 무려 82% 늘어 가장 빠른 증가세를 보였고, 히스패닉계 노인의 빈곤율이 42.1%로 뒤를 이었다. 반면 백인 노인의 빈곤율은 오히려 5.1% 감소해 대조를 이뤘다.
한인 밀집지역인 퀸즈 경우, 65세 이상 노인 가운데 빈곤선 이하 인구는 5만8,055명으로 10년 전 3만9,007명과 비교해 48.8% 증가했다.
퀸즈 전체 노인의 14.5%가 빈곤한 삶을 살고 있다는 것으로 10년 전 13.3%에 비해 1.2% 포인트 늘었다.
이 가운데 아시안 노인 빈곤율은 22.4%로 가장 높았고, 히스패닉계 노인 빈곤율 15.3%, 흑인 노인 빈곤율 11.1%, 백인 노인 빈곤율 10.7% 등의 순이었다.
특히 아시안 빈곤 노인은 2만2,206명으로 10년 전 1만1,207명과 비교해 무려 98.1% 급등했다.
이민자 노인의 빈곤율은 16.7%로 미국 태생 노인 빈곤율 10.8% 보다 5.9% 포인트 높았다.
한편 뉴욕시 거주 70세 이상 노인 10명 중 6명은 은퇴 후 소득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70세 이상 노인의 59.3%가 ‘은퇴 후 소득’(Retirement Income) 보고가 없었다는 분석이다.
뉴욕주 49.2%와 비교하면 10.1% 포인트나 많은 것이다.
보로별로 보면 브롱스가 63.6%로 가장 많았고, 브루클린이 63.5%, 퀸즈가 59%, 맨하탄이 53.2%, 스태튼아일랜드가 52.3%로 뒤를 어었다.
또한 뉴욕시 거주 70세 이상 노인 5명 중 1명은 사회보장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진단됐다. 18.8%가 사회보장혜택 신고가 없었던 것.
퀸즈 역시 70세 이상 노인의 59%는 은퇴 후 소득이 전혀 없었고, 19.7%는 사회보장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었다.
2023년 기준 뉴욕시의 65세 이상 인구는 136만6,151명으로 10년 새 33.5% 증가, 도시 전체 인구의 16.1%를 차지하고 있다.
10년 전 뉴욕시 노인은 도시 전체 인구의 12.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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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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