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기 대응능력 기준 낮춰
▶ 기후 대응 정책도 폐기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RB·연준)가 대형 은행들에 요구해왔던 기후대응 관련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자료제출을 폐기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준은 그동안 JP모건체이스, 시티그룹, 골드만삭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웰스파고, 모건스탠리 등 6개 대형 금융사에 요구해왔던 ‘기후 시나리오 분석 연습’에 관한 자료를 요청하지 않기로 했다. 연준은 지난 2023년 기후 변화 관련 시나리오 분석을 시범 프로그램으로 도입해 지난해 첫 보고서를 낸 바 있다. 연준이 도입한 기후 시나리오 분석 연습은 기후변화와 관련한 금융 위험을 평가하고 관리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앞서 연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지난달 17일 녹색금융을 위한 중앙은행·금융감독기구 간 글로벌 협의체인 녹색금융협의체(NGFS)에서 탈퇴한다고 발표했다.
JP모건체이스 등 6개 대형 은행을 비롯한 월가 금융사들도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글로벌 은행 연합체인 넷제로은행연합(NZBA)에서 잇따라 탈퇴한 바 있다.
연준은 올해 대형 은행들을 상대로 시행 예정인 연례 스트레스 테스트의 기준을 완화해 적용하기로 했다.
연준이 전날 공개한 ‘2025년 스트레스 테스트의 시나리오’에 따르면 실업률, 자산 가격, 주택가격 등 주요 변수에 대한 가상의 충격 정도를 예년보다 완화해 적용하기로 했다. 바클레이즈의 제이슨 골드버그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2025년도 스트레스 테스트는 지난 2년과 대비해 완화된 시나리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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