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박사 밥’ (Bob Le Flambeur·1955) ★★★★½(5개 만점)
과묵한 터프 가이들의 운명적이요 어두운 범죄세계에 집착하던 프랑스의 명장 장-피에르 멜빌의 빼어난 흑백 필름 느와르이다.
술집들이 늘어선 범죄자들의 은신처인 파리의 몽마르트르와 믿을 수 없는 여인들 그리고 산전수전 다 겪은 나이 먹은 프로 범죄자들과 그들이 한탕 하려고 노리는 카지노 등에 관한 로맨틱한 범죄영화다.
항상 말끔한 정장에 중절모를 쓰고 다니는 백발의 과묵한 신사 범죄자이자 도박사인 밥(로제 뒤세스네의 고요하고 스무스한 연기가 일품이다)은 마지막 한탕 범죄를 위한 물주 등 3명의 동료들과 함께 도빌의 카지노를 털 계획을 짠다.
치밀한 사전 준비와 계획을 마치고 범죄행위에 들어가기 전 밥이 길거리에서 주운 치명적으로 섹시한 소녀처럼 생긴 이자벨 코리의 경솔한 입놀림 때문에 카지노 털이가 노출 된다.
밥이 자기생명을 구해준 뒤로 그와 친구 사이가 된 형사계장은 밥에게 사전 경고를 하나 올드 프로인 밥은 체포될 각오를 하고 도빌로 향한다. 그런데 밥은 범행 시도 전 도박판에 앉아 계속해 대박이 터지면서 자신이 왜 도빌에 왔는지 조차 잊고 만다.
노스탤지어가 화면 축축하니 적시는 분위기 가득한 범죄영화로 마지막 대사가 멋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