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치인과는 입장 달라…국민은 추미애·박범계에 질려서 정권 주신 것”

(서울=연합뉴스) 19일 서울 양천구 SBS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 방송토론회에 나선 한동훈 후보가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2024.7.19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후보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법무부 장관이 당의 동지로서 당의 편을 들었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원희룡, 나경원 두 분이 말씀하시는 것에 대해서 상당히 우려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패스트트랙 공소 취소 부탁'이 정당했다고 주장하는 나경원·원희룡 후보를 향해 이같이 지적했다.
한 후보는 "정치인으로서 그 사건은 당원들이 희생을 감수한 것이고, 대단히 고맙게 생각한다"며 "당 대표가 되면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고, 해결할 것이라는 약속을 분명히 드린다"고 다짐했다.
다만 "정치인과 법무부 장관의 입장은 다르다"며 "법무부 장관 입장에서 특정한 정파적인 이유로 움직인다는 오해를 받으면 공정의 기초가 무너지게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들께서 (문재인 정부 법무부 장관을 지낸) 추미애·박범계, 이런 분들의 그런 행태에 질려서 우리를 선택해서 정권을 주신 것 아니냐"고 말했다.
한 후보의 발언은 '패스트트랙 공소 취소 부탁' 발언에 대해 공개 사과를 했는데도 나·원 후보의 공세가 이어지자 정면 돌파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나 후보는 이날 방송토론회에서 자신의 '공소 취소 부탁'에 대해 "우리 당 의원과 보좌진을 대표해 말씀드린 것"이라며 정당한 요구였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원 후보는 전날 토론회에서 "집권 여당이 됐으면 당연히 이 잘못된 기소에 대해선 바로잡는 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라며 같은 입장을 보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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