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릭스 교통현황 보고서
▶ 2023년 기준 세계 7위
▶2023년 기준 세계 7위
LA가 미 전역에서 3번째로 교통체증이 심한 도시로 조사됐다. 26일 LA 다운타운 110번 프리웨이 양방향이 극심한 혼잡으로 주차장을 방불케 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교통체증으로 악명 높은 LA 지역이 지난해 전국에서 3번째로 교통혼잡이 극심했던 도시로 집계됐다. LA 운전자들은 연간 차 속에서 89시간을 낭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데이터 분석업체 ‘인릭스’(Inrix)가 공개한 ‘2023 글로벌 교통 현황’보고서에 따르면 LA는 전국에서 3번째, 전 세계에서 7번째로 교통이 혼잡한 도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LA 운전자가 교통체증으로 인해 길에 허비한 시간은 1인당 연평균 89시간으로 조사됐으며, 이로 인해 허비된 시간과 연료를 금전으로 환산하면 1인당 연평균 1,545달러에 달했다. LA 교통정체는 2022년 대비 13% 악화됐으며, 최종 목적지 마지막 1마일 구간의 주행 속도는 시속 19마일에 불과했다.
전 세계에서 교통체증이 가장 혼잡한 도시는 뉴욕으로 지난해 교통체증으로 길에 버린 시간은 1인당 연평균 101시간 이었으며, 허비된 시간과 연료를 금전으로 환산한 금액은 1,762달러로 나타났다. 2위는 시카고로 연간 길에서 버린 시간은 96시간, 허비된 시간과 연료를 환산한 금액은 1,672달러로 집계됐다. 이어 보스턴(88시간), 휴스턴(83시간) 등의 순이었다.
미 전체적으로 교통체증에 따른 소비시간은 1인당 연평균 42시간으로 추산됐다. 또한 운전자들이 지난해 교통정체로 인해 허비된 시간과 연료를 환산한 금액은 733달러로 조사됐다.
교통체증이 전 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것으로 평가된 뉴욕시의 경우 지난해에도 세계에서 최악의 교통체증 도시라는 오명을 안은 바 있다. 다만 2022년 105시간 보다는 4시간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맨해턴 다운타운 중심부의 1마일 이동 평균 속도는 평균 시속 11마일에 불과했고 피크 타임 대 평균 속도는 시속 15마일에 그쳤다.
뉴욕시에서 교통체증이 가장 심각한 도로는 롱아일랜드 익스프레스웨이(LIE·I-495)에서 맨해턴 브릿지 앞 틸러리 스트릿(Tillary St)까지 브루클린-퀸즈 익스프레스웨이(BQE) 4마일 구간으로 운전자들은 지난해 출퇴근 시간대 이 구간에 갇혀 1인당 82시간을 허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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