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무성 미국연구소 “미국 핵위협 가증, 피로써 보복”
북한이 6·25전쟁 발발 74주년인 25일(이하 한국시간) 전쟁 당시와 전후 핵 위협 등으로 미국이 일으킨 피해가 막심하다고 주장하는 백서를 발간하며 대미 보복 의지를 다졌다. 북한은 6·25를 '미제 반대투쟁의 날'로 기념한다.
북한 외무성 미국연구소는 "규모와 지속성, 악랄성에 있어서 극악무도하기 그지없는 만행을 저지른 역사적 사실 자료들"을 담은 백서를 펴냈다며 "피의 대가를 받아내려는 우리 인민의 보복 열기는 더욱더 강렬해지고 있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백서는 미국이 전쟁이 발발한 1950년부터 최근에 이르기까지 북한을 겨냥한 "핵 위협 공갈을 계단식으로 확대 강화"하고 있다며 "우리 인민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기고 공화국의 안전 환경을 심히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전후에 태어난 새세대들까지도 미국의 핵 위협 공갈의 과녁"이 돼 "핵전쟁 연습소동의 화약내"를 맡으며 자라고 있다며 "미국의 가증되는 핵 위협으로 우리 인민이 당한 정신적 피해는 그 무엇으로써도 보상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백서는 미국이 전쟁 기간 저지른 "살육 만행"으로 124만7천870명이 사망, 91만1천790여명이 납치, 39만1천740여명이 행방불명됐다며 이에 따른 피해 금액은 16조5천334억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전쟁을 치른 3년뿐만 아니라 전쟁 전후 테러·생화학전·푸에블로호 사건·판문점 사건 등으로 1945∼2017년 29조3천540억달러에 달하는 물질·경제적 피해를 줬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부상자와 장애자 발생에 따른 손실, 경제를 제대로 가동하지 못한 데 따른 손실 등을 모두 합하면 피해 금액은 78조2천37억달러로 추산된다고 주장했다.
미국연구소는 "미국은 자기의 죄과에 대해 응당 사죄하고 보상할 대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에 대한 불법 무도한 주권 침해행위들을 전방위적으로 감행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죄행을 깡그리 결산할 그 시각만을 고대하고 있다"며 "'피는 피로써!',이것이 우리의 타협 불가의 피해 보상기준이며 절대불변의 보복 의지"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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