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터 개혁위 설립안 시의회서 만장일치 통과
▶ 13명 커미셔너로 구성… 시의원 증원안 준비
▶2년 후 주민투표에… 한인사회도 증원 ‘찬성’

LA 시청 건물 [로이터]
LA시에서 최초로 시의 헌법인 ‘시 헌장(city charter)’ 개정위원회가 설립된다.
위원회는 오는 2026년 11월 주민투표에 부쳐질 LA시의회 의석수 확대안을 준비할 예정이다.
19일 LA데일리뉴스에 따르면 LA 시의회는 LA시 사상 최초의 시헌장 개혁위원회를 설립하는 안을 참석 시의원 13명 만장일치로 18일 통과시켰다. 폴 크레코리안 시의장은 위원회 인선이 곧 이뤄질 예정이며 인선 후 업무도 빠르게 시작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위원회는 13명으로 구성되며 인선은 두 단계로 이뤄진다. 일단 4명의 위원은 시장이 지명하고, 시의장과 부시의장이 각각 2명씩 지명해 시의회 전체 인준을 받아야 한다. 일단 이렇게 임명된 8명의 위원이 5명을 추가로 지명해 시의회 인준을 받아 총 13명이 되는 것이다.
위원회는 2026년 11월 주민투표에서 부쳐질 시의회 의석을 늘리는 내용을 담은 시의회 개혁안을 개발하는 임무를 맡게 된다. 홍보를 진행하고 다양한 기관과 주민으로부터 의견을 수렴하게 된다. 그리고 2026년 1월까지 시의회 심의에 부쳐질 개혁 권고안 초안을 준비하고, 시의회는 이를 검토 및 수정해 2026년 4월 2일까지 이를 승인할 예정이다. 승인된 안이 2026년 11월 주민투표에 부쳐져 유권자들이 최종 결정하게 된다.
크레코리안 위원장은 위원회의 임기가 연장되지 않는 한 권고안 마련 후 해산될 예정이며, 이후 10년마다 재가동된다.
LA시는 인구가 100만 명 미만이었던 지난 1925년부터 시의회 의석 및 선거구 15개였고 현재까지 변함이 없다. 그러나 인구 수가 약 400만명으로 성장한 현재 공정하고 책임감 있는 대표성을 보장하고 권력을 분산시키기 위해 개혁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었다. 특히 최근 수년간 LA에서 이어진 시의원 부패 스캔들의 근본 원인으로 시의원 수가 꼽히고 있는데 한 명의 시의원에게 너무 많은 권력이 몰렸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동안 대표성이 약해 많은 불이익이 있었고 시의회 부패에도 지친 한인사회도 시의원 증원에 적극 찬성해 왔다. 특히 한인단체들은 앞서 최소 23개, 최대 31개로 늘릴 것을 공식 제안하기도 했다. 최소 23개가 되면 한인타운을 포함하는 지역구가 LA시에서 유일하게 아시안 유권자가 가장 많은 지역구로 재탄생할 가능성이 높아지며, 31개를 초과하면 한인타운이 두 개의 다른 선거구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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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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