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옐런 장관, 중국에 경고
▶ 러시아와 교역에 ‘견제구’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13일 대러시아 제재를 조직적으로 위반할 경우 중국 대형은행에 대한 제재도 불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이날 뉴욕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연설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나는 중국의 대형 금융 기관들이 (미국의 제재 위반자로) 지정되지 않기 위한 매우 강한 동기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옐런 장관은 “조직적인 위반 행위들을 보더라도 (중국) 대형 은행을 지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전쟁 개전 이후 중국은 미국의 경고 속에 대러시아 무기 수출은 자제하되, 러시아 방위산업 시스템이 굴러갈 수 있도록 하는 반도체 등 각종 물자 수출은 활발하게 해왔다. 이 과정에서 중국 대형 시중은행들은 미국의 2차 제재(제재 대상과 거래하는 제3자를 제재하는 것)를 우려하며 중러 거래에 관여하는데 조심스러운 태도를 견지해왔다.
그러나 중러 국경 지역에 기반을 둔 중국의 소규모 은행들은 ‘지하 금융’ 채널이나 금지된 가상화폐 결제 등의 방식을 활용해 중러 교역에 관여해온 것으로 서방은 보고 있다.
13∼15일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결과물에 중국 소규모 은행에 대한 경고 메시지가 들어갈 것으로 일부 매체에 보도된 가운데, 옐런 장관은 이번에 중국 대형 은행들에까지 ‘견제구’를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옐런 장관은 이날 유럽의 은행에 동결된 러시아 자산에서 나온 이자 등 수익을 활용해 우크라이나에 사실상의 무상 차관을 지원하는 방안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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