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수 등 피해 크면 손실
▶ 작년 20% 고수익에 인기
자연재해 위험을 채권 형태로 자본시장에 전가하는 이른바 ‘대재해 채권’ 발행이 올해 기록적 수준으로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통신은 9일 보험연계증권(ILS) 정보 집계업체인 아르테미스를 인용해 올해 1∼5월 대재해 채권 판매액이 기존 최고치였던 전년 동기 대비보다도 38% 늘어난 상태라고 전했다. 또 대재해 채권은 지난달에만 40억달러가량 발행돼 월간 기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는 것이다.
대재해 채권은 보험사의 재해 보험 지급 위험을 자본시장으로 이전할 목적으로 발행하는 채권이다.
채권 발행 당시 설정한 조건을 충족하는 재해가 발생하지 않으면 투자자는 수익을 낼 수 있지만 큰 재해가 발생하면 손실 가능성이 커진다.
최근 몇 년간 자연재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인구 밀도 등의 요인이 증가하면서 보험사·재보험사들이 손실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대재해 채권에 대한 의존도를 늘리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보험금 지급 조건을 충족하는 재해가 비교적 적었던 덕분에 대재해 채권 투자 수익률은 약 20%로 거의 30년 만에 최고를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올해는 해수면 온도가 기록적 수준인 데다 라니냐(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낮은 상태)로 이행하는 상황인 만큼, 미국의 허리케인 활동이 극히 활발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이에 따라 일부 투자자들은 해당 채권에 대한 익스포저(위험 노출액)를 줄이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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