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품 불패’ 샤넬가 화제
▶ 가문 자산은 1,080억달러
글로벌 불황 속에서도 프랑스 명품 패션기업 샤넬의 오너 가족은 기록적인 배당금으로 최근 3년간 100억달러 이상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 통신은 샤넬의 오너 가문은 지난 3년간 럭셔리 브랜드의 수익으로 124억달러에 달하는 배당금을 받아 개인 자산을 크게 늘렸다고 7일 전했다.
프랑스 3대 명품 브랜드 중 샤넬은 유일한 비상장 기업이다. 디자이너 코코 샤넬과 함께 샤넬을 창업한 베르트하이머 가문이 현재 샤넬을 소유하고 있다.
알랭 베르트하이머와 제라드 베르트하이머 형제의 샤넬 지주회사 베르타이머스는 지난해 57억달러 배당금을 받았다. 이는 샤넬이 6년 전 경영실적을 발표한 이후로 공개된 연간 배당금 규모 중 최고치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샤넬은 비상장 기업이라 실적 공개 의무는 없다. 다만 2018년 경영 투명성을 높이겠다는 전략 아래에 1910년 파리에서 영업을 시작한 이후 108년 만에 처음으로 실적을 공개했다. 앞서 2022년엔 17억달러를, 2021년엔 50억달러를 배당받았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이러한 엄청난 배당금 규모 덕분에 지난 1년 동안 베르트하이머 가문의 순자산은 19% 늘어난 1,080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21년 배당금 지급 이후 약 26% 증가한 규모다.
블룸버그는 “베르트하이머 가문은 최근 몇 년 동안 소비자들이 비싼 핸드백과 향수에 돈을 아끼지 않으면서 재산이 급증한 프랑스의 초부유층”이라고 평가했다.
샤넬은 수요 침체를 극복한 명품 브랜드 중 하나이며,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6% 증가해 거의 200억달러에 달했다.
베르트하이머 가문은 세제 혜택 등 많은 이점도 누리고 있다. 조세회피처인 카이만 제도는 현지 사업체에 배당금에 대한 세금을 부과하지 않으며, 샤넬의 글로벌 본사가 있는 영국은 일반적으로 영국 기업이 다른 해외 기업에 지급하는 배당금에 원천징수 세금을 부과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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