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캔터 차관 “규제 당국 개입”
▶ MS·오픈AI 등 전방위 조사
인공지능(AI) 열풍으로 엔비디아 주가가 급등한 가운데 AI 업계에 대한 반독점 조사가 시급하다는 미국 연방 규제 당국의 진단이 나왔다. 엔비디아를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MS)·오픈AI 등에 대한 규제 당국의 전방위 조사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너선 캔터 미 법무부 반독점 담당차관은 6일(이하 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AI 분야가 소수 업체에 집중되고 있다는 우려에 따라 긴급하게 살펴볼 것”이라고 밝혔다. 캔터 차관은 “AI 업계의 경쟁은 바닥이 아니라 최고 수준에 이르렀다”며 “지배적인 기술 회사가 시장을 통제하지 못하도록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의 발언은 5일 연방 규제 당국이 엔비디아·MS·오픈AI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는 보도가 나온 지 하루 만이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최근 법무부와 연방거래위원회(FTC)는 MS·엔비디아 등 주요 AI 업체의 반독점 행위를 조사하기 위한 업무 분할에 합의했다. 법무부는 엔비디아의 행위가 반독점법을 위반했는지에 대한 조사를, FTC는 MS와 오픈AI의 행위에 대한 조사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법무부가 엔비디아를 상대로 이미 조사에 착수한 사실도 확인됐다. 조사 범위는 컴퓨팅 파워와 대규모언어모델(LLM)을 훈련하는 데 사용되는 데이터부터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업체, 그래픽처리장치(GPU) 같은 필수 하드웨어에 대한 접근까지 AI 분야 전반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해졌다. 캔터 차관은 “규제 당국의 개입이 실시간으로 이뤄질 때”라며 “LLM 기반의 생성형 AI 부문을 통해 반도체 경쟁 환경을 조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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