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 지역 주민 대상 갤럽 설문조사
▶ 성장 속도 빠르나 주민 4명 중 1명은 따라가기 버겁다
![모기지와 렌트비가 가장 큰 부담 모기지와 렌트비가 가장 큰 부담](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24/05/28/20240528073820661.jpg)
워싱턴 메트로폴리탄 지역 주민들의 주택 모기지 상환 및 렌트비 감당에 대한 설문조사 분석표.
워싱턴 지역(VA, MD, DC)의 발전 성장 속도는 빠르지만 주민 4명 중 1명은 이를 따라잡기가 힘든 것으로 드러났다.
갤럽이 지난 7일 공개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이 지역 주민들의 27%가 모기지 또는 임대료를 걱정한다는 응답이 나왔다. 이는 팬데믹 이전인 2020년의 8%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로 생활이 더 팍팍해졌음을 입증한다.
연구결과는 이 지역에 거주하는 2,83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나왔다. 오차 범위는 +/- 2.8%다.
조사 대상자 중 52%는 현재 경제가 번창(thriving)하고 있다고 응답했으나 또 다른 44%는 어려움(struggling)을 겪고 있다 했으며, 4%는 고통(suffering)받고 있다고 답했다.
설문 조사에 따르면 어렵다고 답한 이들은 주택, 식량, 의료 및 기타 기본적인 생활 요건 감당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상당수의 사람들이 경제적 사다리를 얼마나 오를 수 있는지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우려는 흑인과 히스패닉 주민들 사이에서 더욱 커졌다.
주민들은 크게 오른 주택가격에 따른 모기지 상환과 렌트비에 가장 많은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팬데믹 직전에 거주민의 1/3 미만(31%)이 집세나 모기지를 지불할 수 없는 것에 대해 ‘매우’ 또는 ‘다소 걱정’ 한데 비해 현재는 대다수(52%)가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DMV 거주자 5명 중 거의 1명은 지난 1년 동안 의료나 의약품(18%), 자신이나 가족을 위한 식품(18%)을 구입할 돈이 충분하지 않았던 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DMV 내에서 식품 구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람들의 보고는 DC(30%)와 인근 메릴랜드주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27%)에서 가장 높았다. 프린스 조지 카운티 주민 4명 중 1명은 의료나 의약품을 구입할 여유가 없었던 경험이 있다고 보고했다(25%). 이는 지역에서 가장 높은 비율이다.
반면 설문조사에 참여한 58%는 자신의 부모 세대보다 지금 자신이 더 나은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공립학교에 대해서는 전반적인 수준(59%)을 포함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한 70% 이상의 사람들이 DMV가 자녀가 있는 가족이나 자신과 같은 사람들에게 살기 좋은 지역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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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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